딸기가 보는 세상

[5월 3일]프랑스 젊은이들 속내, 일본의 극우집회...오늘 경향신문 세계 뉴스들

딸기21 2017. 5. 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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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간 우리 반달이, 심진용 기자의 두 번째 르포.


프랑스 젊은이들 “르펜은 막아야 한다” 그 뒤의 숨은 목소리


프랑스 파리1대학 역사학과 학생들을 파리 시내 라탱지구의 룩셈부르크 정원에서 2일 만났다. 이들은 극우파 대선후보 마린 르펜 등이 주장하는 ‘프랑스의 전통적 가치’는 “2세기 전에나 통하던 생각”이라고 했다. 파리 | 심진용 기자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성 주네비에브 도서관 앞에서 파리가톨릭대학 2학년 루이(21)를 만났다. 도서관은 파리4대학(소르본) 등 국립대학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라탱지구 한편에 있다. 도서관 바로 앞에는 볼테르, 장자크 루소, 마리 퀴리 등이 안장된 팡테옹 국립묘지가 있다.
루이는 경제자유화를 외치는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39)이 대통령이 되면 학비가 비싸질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럼에도 민족전선(FN)의 마린 르펜(48)이 대통령이 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이는 테러가 무서워서 르펜을 찍겠다는 친구도 있지만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제의 일부만 보니까 그런 결정을 내리는 거다.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생각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 정제되지 않은 생각이야말로 파리 젊은이들의 또다른 솔직한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외국인이 너무 많다”

루이는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지만 보호주의로 일자리를 지킨다는 르펜의 정책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대 아니냐. 보호주의로 수출이 막혀서 역효과만 날 것이다. 비현실적이다.” 프랑스 ‘공화국 정신’에 걸맞는 말을 세련되게 할 줄 아는 대학생들 가운데 르펜을 지지한다는 이들은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막 투표권을 얻은 고등학생들의 얘기는 또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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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의 르포는 

[심진용의 파리 리포트]"르펜은 극우파, 마크롱은 꼭두각시" 대선 앞두고 고민 중인 프랑스


일전에 진용이 프랑스 젊은 극우파 단체 GI에 대한 기사를 쓴 적 있다.

르펜에 힘 싣는 프랑스 ‘젊은 극우’


이번에 그 단체 대표를 인터뷰했다.


극우단체 ‘GI’ 피에르 라르티 대표, “무슬림과는 평화롭게 살 수 없다”

프랑스의 극우단체 ‘세대 정체성(GI)’은 무슬림 이민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단체 대표 피에르 라르티(26·아래 사진)는 1일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732년 투르 푸아티에 전투,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 그리고 오늘날의 이슬람국가(IS)를 봐라. 역사로 봐도, 무슬림과 어울려서는 평화롭게 살 수 없었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것들은 유럽과 이슬람 세력이 충돌한 역사적 사례들이다.

피에르 라르티

피에르 라르티

라르티는 “유럽 기독교 국가의 정체성을 회복하길 원한다”면서 “힘과 자존심, 경제 안정과 우리 정체성에 대한 존중을 지켜야 한다”면서 “프랑스의 가장 큰 문제는 이민자들이 프랑스를 이슬람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슬림이 많아질수록 그들의 문화와 규칙이 널리 퍼진다. 최악의 사례는 이민자들에 섞여 들어오는 지하디스트들이다. 그들이 프랑스의 평화를, 프랑스의 미래인 우리 젊은이들을 공격하고 있다.”

라르티는 1300년 전의 전투를 거론했지만, 1960~70년대 프랑스 경제가 성장하면서 노동력이 필요하던 시절에 북아프리카에 인력모집 사무소까지 두고 이민자들을 데려왔다는 역사적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가치와 역사에 반하는 사람들이 수백만명이나 몰려든다”며 “미친 짓”이라고 했다.

이런 젊은이들이 보기에 1968년 좌파 혁명을 주도한 ‘68세대’는 ‘적’이다. “그들이 이 나라를 망쳤다.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며 전통 가치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는 강간과 살인이다.” 공식적으로 마린 르펜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GI가 보기에 유럽 통합과 이민자 포용을 주장하는 에마뉘엘 마크롱은 ‘최악의 후보’다. 라르티는 마크롱을 “68세대의 영적인 아들”로 규정했다. 라르티가 프랑스 젊은이의 정서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20대 중반 남성들을 주축으로 2012년 결성된 GI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갈수록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5~34세 유권자 30%가 르펜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마크롱 지지율(23%)보다 높았다.



도쿄에 얼마 전 부임한 김진우 특파원은 우익 집회를 다녀왔다.



3일 일본 도쿄의 국회 근처 사보(砂防)회관 별관 1층 대회의장에선 환성과 박수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일본 최대 우익단체인 ‘일본회의’ 산하조직인 ‘아름다운 일본의 헌법을 만드는 국민의 모임’ 등이 개최한 헌법포럼에서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일본회의는 3만5000명의 회원과 전국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일본회의는 발족 이래 헌법 개정 등 우파 운동을 주도해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대 후원 세력으로도 불린다. 헌법 시행 70주년을 맞은 이날 일본회의는 도쿄를 비롯, 전국 40곳에서 개헌집회를 열었다. ‘전쟁가능한 나라’로 가기 위한 아베 정권의 개헌 드라이브에 힘을 실은 것이다.

행사장에는 개회 1시간 전부터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행사장 앞에선 ‘위안부 모략전에 반격을 가하자’라는 제목의 책 따위를 선전하고 있었다. 한 극우단체 차량이 부근을 지나면서 “자주헌법을 만들자”고 스피커로 목청을 높였다. 800석 정도의 좌석이 준비된 회의장은 자리가 다 차서 서 있거나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기사 보기: "자민당은 개헌 위해 태어난 정당" 우익단체 '개헌 집회'


그리고, 김진호 선임기자의 한반도 관찰기.

[김진호의 세계읽기] '착한 미국'을 맹신하는 그대들에게


가히 제3차 세계대전을 치를만한 전력의 집중화가 이뤄진다. 미군은 판문점의 미류나무 몇 그루를 선제절단 하는데도 한반도의 해역과 상공 및 육상에서 전쟁을 대비했다. 하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겨냥하게 될 선제공격에 막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말이 안될 것이다. 군사기밀이라고? 미국 펜타곤을 출입한 적이 있는 기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시나리오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에서 20여년 간 군사전문기자를 지낸 토마스 릭스 신미국안보센터 연구원(61)이 1일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5027이란 숫자를 알아야 할 이유, 코리아에서 전쟁은 어떻게 전개되나’라는 글에 나오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제인 구달이 이방카에게 일침을 놓았다는 소식.


매일매일 이렇게 뉴스를 정리..................하고 싶지만 아마 안 될 거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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