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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전용차 얻어탄 행운의 어린이들

두 어린이가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포프모빌(Pope-mobile)’이라 불리는 교황 전용 무개차를 타는 행운을 누렸다. 교황은 16일 포프모빌을 타고 바티칸을 지나다가 페루자에서 단체 여행을 온 초등학교 5학년 그룹을 만났다. 학생들은 교황을 보고 반가워하며 학교 티셔츠를 선물했다. 교황은 이에 대한 답례로 “나와 함께 광장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지난 13일 ‘포프모빌’을 타고 바티칸 광장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군중들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AP 학생들이 일제히 손을 들어 태워달라고 외쳤고, 교황은 11살 동급생인 리비오 바스티아넬리와 다비데 마리아 비앙키라는 학생들을 골라 차에 태우고 광장을 돌았다. 바스티아넬리는 “정말 즐거웠다, 이런 일은 다시..

장자일기/ 누구 발을 밟았느냐

누구 발을 밟았느냐 장터에서 남의 발을 밟으면 실수를 정중히 사과하지만, 형의 발을 밟으면 따뜻한 손길을 주기만 하고, 어버이의 발을 밟으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예의 극치는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는 것. 의의 극치는 나와 사물을 구별하지 않는 것. 사람됨의 극치는 편애하지 않는 것. 믿음의 극치는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경상초(庚桑楚)에서 좋다 다스리는 일은 말을 기르듯이 어린 동자는 사양을 했습니다. 그러나 황제(黃帝)가 또 물으니까 대답했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말을 기르는 일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저 말을 해치는 것을 없애는 것. 그것뿐입니다." 서무귀(徐无鬼)에서 无 요것도 '없을 무'네? 재주를 자랑하면 오왕이 강을 타고 내려가다가 ..

뉴욕 경찰, 논란 많은 ‘무슬림 사찰팀’ 해체

미국 뉴욕에 사는 무슬림들은 지난 10년여 동안 시 경찰국의 치밀한 감시를 받았다. 경찰은 무슬림들 이웃들 사이에 스파이를 심어 감시를 했고, 도·감청을 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뭘 먹었는지, 어떤 얘기를 했는지, 기도는 했는지, 쇼핑은 뭘 했는지가 모두 기록으로 남겨졌다. 무슬림들의 인권과 자유를 무시한 경찰의 이런 감시가 이제야 사라지게 됐다. 뉴욕 경찰은 15일 무슬림 동향 감시활동을 중단하며, 이를 전담해온 팀을 해체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아랍계미국인협회의 린다 사수르는 “인구통계 유닛은 우리 공동체를 상대로 심리전을 벌여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해체를 환영했다. "9·11 이후의 정보수집 관행을 탈피하는 중요한 걸음" 지난해 시장 선거 캠페인 때부터 무슬림 사찰을 없애겠다고 약..

[공감] 드론이 무서운 이유  

얼마전부터 무인기가 전국민의 관심사가 된 것같다. 이미 전쟁터에서 쓰인지 오래된 데다 이제는 일자리를 놓고 우리와 싸울 경쟁상대로 떠오른 게 무인기, 세칭 ‘드론’인데 마치 지구상에 처음 나타난 UFO라도 되는 듯 난리다. 이미 1915년 세르비아계 미국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가 ‘드론 편대’를 상상했고 1973년에는 중동전쟁 때 미국의 드론 ‘라이언 파이어비’가 이집트군을 죽이는데 동원됐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거 드론을 동원했다. 하지만 이 살상무기를 본격적으로 쓴 것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가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정부 들어서였다. 명목상 동맹국인 파키스탄 내의 적들을 공격하려니 미군을 직접 투입할 수 없어 드론을 동원한 것이다. 재정이 바닥나 군인들을 철수시키는 과정이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아시아 대기오염으로 비 많아지고 태풍 늘었다  

“미세먼지 때문에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들다”는 것은 가시거리나 느낌의 문제가 아니다. 아시아 대기 중의 공해로 구름 두께가 두꺼워지고 강우량이 늘며, 태풍이 잦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시아의 대기오염 때문에 태평양 주변을 비롯한 북반구 전체의 기후 패턴까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방송은 유명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제트추진연구소 과학자들의 논문을 인용해 14일 “아시아의 대기 오염이 기후변화에 매우 극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기 중 인공 입자가 늘면서 구름층이 두꺼워지고 강수량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태평양 주변지역 폭풍의 경로를 따라 대기 중 인공 입자(에어로졸)들의 흐름에 따른 기후패턴 변화를 분석했다. 이를 ..

세계 군비지출 2년째 줄어... 중국 러시아 한국은 증가

전세계가 전쟁준비에 쓰는 돈은 2년 연속 줄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지출을 늘렸다. 한국도 군비 지출이 늘어, 세계 10위권에 든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각국의 군비 지출 규모를 조사해온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4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172개국의 군비 지출 총액이 1조7470억달러(약 1808조원)으로 전년보다 1.9% 줄었다고 밝혔다. 세계 군비 지출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군사비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는 역시 미국이지만 돈 액수는 6400억달러로 2012년보다 7.8%나 줄었다. 이라크 전쟁이 끝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정리국면에 접어들면서 군비 지출이 줄었고, 또 미 정부가 재정난 등으로 국방예산을 대폭 감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의 지출은..

KKK단 출신, 미 유대인 시설에 총기 난사해 3명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미국 캔자스주에서 인종차별 조직 ‘쿠클럭스클랜(KKK)’ 출신인 70대 노인이 유대인 시설에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졌다. 당국은 유대인을 겨냥한 증오범죄로 보고 있다. 이날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시에 위치한 유대인 공동체 시설에 한 남성이 들어와 총기를 난사,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시 당국은 총기난사가 벌어진 시설에서 2명이 숨졌고 1.6㎞ 떨어진 양로원 부근에서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은 유대인 공동체가 이용하는 주민센터와 유대인 퇴직자들을 위한 요양시설이 있는 곳이었다. 이날은 유대인들이 3000여년 전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탈출한 것을 기념하는 종교 축일 전날이어서 주민센터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경찰은 사건 4시간 만에 미주리주에 사는 프레이저 글렌 밀러라는 73세 남..

2013년 가을, 중국 톈진 저우언라이 기념관

시안의 혁명기념관에 이어... 톈진의 저우언라이 기념관. 톈진의 난카이대학(南开大学) 안에 있다. 난카이대학은 저우언라이, 원자바오 두 총리를 배출한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저우언라이는 '난카이중학'을 졸업한 것이니 엄밀히 따지면 난카이대학 출신은 아니고, 고향도 톈진이 아닌 장쑤성 화이안(淮安)이다. 하지만 어찌됐건 저우언라이 기념관은 톈진에 있고, 나는 거기에 다녀왔다는 사실. 대학 입구. 기념관 옆에 있는 비행기. 기념관 안에 들어가면 저우언라이와 덩잉차오 부부. 덩잉차오는 유명한 사회운동가이자 여성운동가였다. 함께 간 신화통신의 리미 말로는, 중국에서 '누구누구 총리'라 하지 않고, 이름 안 붙인 채로 그냥 '총리'라고 하면 아직도 저우언라이를 가리키는 말이라고.이 사진은 재미있었다. 저우언..

“아베 야스쿠니 참배, 평화적 생존권 침해” 일본 시민들 손배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 신사를 참배한 것이 ‘평화적인 생존권’을 침해한다며 일본 시민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전몰자유족 등 일본인 546명은 11일 오사카(大阪) 지방법원에 아베 총리를 상대로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고 향후 참배를 금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배상금으로 1인당 1만엔의 위로금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총리의 참배를 둘러싸고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일었으나, 일본 내에서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아베 총리가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신사에 화환을 봉납하면서 ‘내각총리대신’이라고 서명한 것으로 보아 직무행위임이 분명하다면서 “신사의 교의에 찬성한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에콰도르, 아마존 석유개발 ‘국민투표’ 부칠까  

세계적인 환경다양성의 보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석유개발을 놓고 에콰도르가 시끄럽다. 정부는 빈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개발을 해야 한다고 하는 반면 환경단체들과 원주민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에콰도르 환경단체들은 아마존 열대우림에 있는 야수니 국립공원 지역에서 석유 채굴을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며 투표에 회부할 수 있는 수의 서명을 모았다고 10일 발표했다. 환경단체 야수니도스의 카를라 에스핀 대변인은 이날 수도 키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개월 동안 총 72만7947명에게서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야수니는 1만㎢에 이르는 광대한 자연보호구역인 동시에, 에콰도르 전체 석유매장량의 20%인 8억4600만배럴의 원유가 묻혀있는 유전지대다. 1970년대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