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파키스탄에서 큰 물난리가 났다. 6월부터 시작된 홍수가 8월에는 국토의 3분의 1을 물에 잠기게 만들었다. 9월 중순까지 홍수로 1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 중 550여명이 아이들이었다. 피해를 입은 사람은 3300만명, 2억 4000만 인구 가운데 15%가까이가 영향을 받았다. 가라앉거나 부서진 집이 100만 채가 넘었다. 물적 피해는 400억 달러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40만명이 원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홍수”라면서 8월 25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 위치한 남아시아는 원래 열대성 강우인 몬순이 여름마다 찾아오는 지역이다. 그런데 계속 기후변화로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