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6

남극 해저 1.6km에서 고래뼈 발견

과학자들의 흥미를 끄는 고래 뼈가 남극 깊은 바다 밑에서 발견됐다. 거대한 고래 뼈가 남극 심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며, 고래 뼈가 바다 밑 모래 위에서 발견된 것도 드문 일이다. 영국 국립해양연구소 해양생물학 연구팀은 18일 칠레 남쪽 남극해에 있는 영국령 사우스샌드위치 섬 근해에서 대형 고래 뼈를 발견해 학술지 ‘심해연구’에 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길이가 10.7m에 이르는 밍크고래의 뼈로, 해수면에서 1.6km 아래의 모래 위에 놓여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 뼈가 해양 생태계의 순환시스템을 연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래 같은 대형 생물이 죽어서 물 속에 가라앉으면 분해자 역할을 하는 생물들이 달려들어 살을 뜯어먹는다. 가장 먼저 상어나 먹장어, 갑각류가 달..

50년 뒤엔 생선이 없다?

“앞으로 40년 후에는 우리 식탁에서 생선이 사라진다.” 세계 각국 고깃배들이 북극해에서 남극 앞바다까지 지구상 모든 바다를 뒤지며 물고기를 낚아올리고 있다. 지금처럼 정부 보조금을 받는 초대형 선단들이 온 바다를 ‘싹쓸이’한다면 2050년에는 거의 모든 수산자원이 사라질 것이며, 우리 밥상에서 생선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는 유엔의 경고가 나왔다. 위 사진은 이 글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_-;; 어획량과 수자원 이용 등에 대해 조사해온 유엔환경계획(UNEP)는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녹색경제보고서’를 1차 공개한 뒤 “이대로라면 40년 뒤에는 어업이 모두 무너져 20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UNEP의 ‘녹색경제이니셔티브’를 이끌고 있는 파반 수크데브 국장은 기자..

태평양 한가운데 '죽음의 쓰레기 섬'

여성들이 애용하는 각질제거제의 스크럽 알갱이들,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여섯개들이 맥주팩의 비닐고리, 페트병 뚜껑, 폴리스티렌 포장, 샌드위치를 쌌던 랩 조각, 검은 비닐봉지, 엉켜서 못쓰게된 그물…. 잘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비닐 따위로 이뤄진 쓰레기들이다. 이런 쓰레기들이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 태평양 한가운데에 거대한 쓰레기 섬을 형성하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부유물들로 인해 이제는 쓰레기섬의 크기가 140만㎢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에서 북동쪽으로 1600㎞ 가량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선박업계에서 ‘태평양 대쓰레기장’이라 부르는 쓰레기섬의 크기가 미 텍사스주의 2배 크기에 이르렀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쓰레기섬이 있는 곳의 정식 명칭은 ‘북태평양 아열대 환류’로, 하와이와 미..

발트해, 카리브해... 세계의 보물선 싸움

수백년 전 바다 밑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찾아라! 핀란드에 인접한 발트해의 바다 밑에서 난파한 선박을 놓고 러시아-네덜란드-핀란드 간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배는 약 230년 전 유럽 곳곳을 돌며 예술작품과 공예품을 모아 싣고 러시아로 돌아가던 로마노프 왕실의 배 ‘프라우 마리아(Frau Maria)’ 호인데요. 배에는 싯가를 따지기 힘들 정도로 값비싼 조각과 공예품들이 잔뜩 실려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물 사냥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러시아 황실의 보물이 가득 실을 채 가라앉은 난파선을 추적해왔습니다. 보물 사냥꾼들의 이야기는 19세기 영국의 모험소설 따위에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보물 사냥꾼들의 치열한 탐사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국 정부들까지 가세해 보물..

생선이 사라진다!

얘들아... 안녕... ㅠ.ㅠ "50년 뒤에는 생선이 사라진다!" 요즘 어린이들이 중년을 맞을 때쯤에는 식탁에서 생선을 비롯한 수산물들이 다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캐나다, 미국, 유럽 과학자들이 유엔 등의 조사결과를 분석, 종합해 "현 추세대로라면 2048년에는 생선을 비롯한 바닷속 먹거리들이 거의 사라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보고서를 내놨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반면 수산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사에 반발하며 `남획' 비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캐나다 댈하우지대 보리스 웜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이날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양생태계 생물다양성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해양자원 보호구역 같은 `세이프 가드'들을 당장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팀은 유엔식..

바다가 싱거워진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바다가 점점 싱거워지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저널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29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기사를 인용, 과학자들이 바다의 염도가 계속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지질연구소와 우즈 홀 대양연구소의 지질, 해양학자들이 1965년부터 95년까지 30년간의 실측자료를 연구한 결과 1960년대 이래 대서양의 해수 염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유는 민물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구가 집중된 북반구의 빙하가 녹으면서 직접 바다로 흡수되기도 하지만, 대기 중 수분이 많아지면서 강수량이 늘어 주요 하천의 수량이 많아지는 간접효과도 큰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수면 뿐 아니라 하천의 물높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