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0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공격 희생자 추모, '마지막 1마일 완주'

“우리는 계속 달릴 것입니다.” 지난달 미국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폭탄공격 때문에 끝까지 달리지 못했던 이들이 25일(현지시간) 다시 보스턴에 모여 결승선을 통과했다. 보슬비 속에서 마지막 1마일(1.6km) 구간을 달리는 이날 행사에는 폭탄공격 피해자들을 비롯해 약 3000명이 참여했다. ‘원런(One Run)’으로 불린 이날 행사는 지난달의 폭탄공격에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당시 완주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끝까지 달릴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15일의 참사로 폭발 현장에서 중국인 유학생 등 3명이 숨졌고, 범인인 타멜란 차르나예프·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매서추세츠 공과대학(MIT) 구내경찰 1명이 희생됐다. ‘원런’ 참가자들은 당시 희생된 4명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미국 ..

“나는 게이입니다” NBA 사상 첫 ‘커밍아웃’

“나는 34세의 NBA 센터입니다. 나는 흑인이고, 게이입니다(I‘m gay).”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어온 제이슨 콜린스(34·사진)는 ‘올스타’ 명단에 오르거나 엄청난 플레이로 유명세를 탄 적 없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심지어 NBA 주요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뛴 적조차 거의 없다.하지만 2012-13 시즌 위저즈에서의 플레이를 끝으로 지금은 자유계약선수(FA) 명단에 올라 있는 콜린스는 “나는 게이입니다”라는 두 마디 말로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NBA 사상 현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 프로스포츠의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것이다.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미 프로농구(NBA) 선수 제이슨 콜린스(왼쪽)가 지난 19일 경기..

스포츠와 테러

유서깊은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가 폭탄테러로 얼룩졌다. 이번 테러처럼 대형 스포츠행사가 테러범들의 공격 대상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뮌헨 ‘검은 9월단’ 사건을 비롯해, 스포츠 행사를 노린 공격들은 많았다. 수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이고, 행사장에 집결하는 사람들도 많아 테러범들의 목표물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1972 독일 뮌헨올림픽을 피로 물들게 한 ‘검은9월단’ 사건이다.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을 벌이던 무장집단 ‘검은 9월단’이 뮌헨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던 이스라엘 대표팀 선수 11명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인 뒤 전원 살해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이스라엘 대표팀을 인질로 삼은 ‘검은 9월단’.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세계가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아프리카의 내일을 가다/ (1) 희망에 들뜬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이다. 지난 1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샌턴 신시가지의 월드컵 입장권 판매소 앞에는 티켓을 구하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운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이었다. 전날 아침 9시에 와 24시간 동안 줄서서 기다린 끝에 결국 표를 쥐고 기뻐하던 타보(22)는 “역대 최고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며 “남아공에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의 나라에서 열리는 잔치만 구경했던 가나인 이민자 딘 달라스는 “우리 팀이 곧 온다”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월드컵 기간에는 여러 경기장에서 아프리카 출전국들의 문화를 보여주는 박람회가 열린다”며 “이번 월드컵은 아프리카 전체의 행사”라고 강조..

겨울 휴가

휴가의 첫 1박2일은 딸기마을 엠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월요일에는 알라딘 서재 지인 두 분께 보낼 택배 싸서 로비에 맡겨두고, 꼼꼼이를 데리고 광화문 우체국 들러서 소포 부치고, 교보문고에서 (아무 쓸데도 없는 시계를 사달라는 꼼양의 유혹에 넘어가 시계를 사주고) 길담서원의 재성씨를 만났다. 나의 새 친구, 하지만 오래된 친구같은 친구. 꼼양까지 셋이서, 을지로 갤러리M에 가서 전시회를 봤다. 맛뵈기로 사진 몇 장. 모처럼 박선생님도 만나뵙고, 사진집 사서 사인도 받고. 마지막으로 뵌 것이 재작년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몹시 반가웠다. (실은 담주 수욜 '작가와의 대화'도 신청해놨다 ㅎㅎ) 근처 찻집에서 재성씨랑 한참 수다를 떨고 집으로. * 화요일에는 꼼양이랑 버스타고 써니언니네로. 종..

1994 낸시 케리건 습격사건

동양 출신 피겨스케이트 선수로 은반위의 여왕에 처음 등극한 사람은 미국의 크리스티 야마구치다. 지난해 “김연아의 팬”이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던 야마구치는 캘리포니아의 일본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1986년 미국 주니어선수권대회 페어부문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88년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미국 피겨계를 이끌었다. 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동양계로서는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그에게 밀려 은메달을 딴 선수는 일본 피겨의 희망이던 이토 미도리였다. 일본인들은 자기네 핏줄들의 피겨전쟁을 흥미롭게 지켜봤지만 야마구치는 끝까지 “나는 미국인일 뿐”이라고 말해 일본팬들이 오히려 등을 돌렸다고 한다. 미국의 토냐 하딩도 알베르빌 올림픽에..

리우, 요벅... 괜찮아야 할텐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마약 갱들과 경찰 간 유혈충돌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치안부재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을 유치한 브라질에 대해서도 치안 실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Police officers take a position during a police operation at Mangueira slum in Rio de Janeiro October 22, 2009. /로이터 A woman and his son walk past by a police officer during a police operation at Mangueira slum in Rio de Janeiro October 22, 2009. /로이터 UPI 통신은 리우에서 경찰..

아주 연아로 도배질을...

제가 또 뭐 하나 파면 열심히 파는 사람 아니겠어요. 울집 브로드앤TV 보는데요, 그게 스포츠가 매우 취약합니다. (드라마 보기엔 쵝오!) 하지만 유일하게 잘 나오는 것이, 연아 특집! 그걸로 2007~ 연아 나오는 그랑프리들 다 봤는데요. 웃긴게... 그게 다 SBS에서 독점 방송한 것들인데, 울나라는 연아 경기!!!가 원체 중요하다보니깐 그랑프리 파이널조차도, 여자 싱글만 보여준다는... ㅠ.ㅠ 페어랑 남싱이라 아이스댄싱은 울나라에선 경기도 아녀요 -_- 암튼 연아 & 빅뱅 & 꽃남, 이것이 저의 생활의 3대 키워드이자 활력소... 갑자기 웬 연아 관련 폭주 포스팅이냐, 하실 것 없구요. 제가 원래 좀 이래요. 연아는 이미 아사다 마오보다는 한수 위... 연아양이 감기걸리거나 다치지만 않으면 대략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