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비 7

이라크전 10년, '하지 말았어야 했던 전쟁'

>2003년 1월18일,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 속에 미국 워싱턴의 의회의사당 앞에 수만명이 모여 ‘전쟁 반대’를 외쳤다. 미국을 ‘깡패 국가’라 부른 것은 북한도 이라크도 이란도 아닌, 미국의 시민들이었다. 시위대의 구호 중에는 ‘정권 교체(레짐 체인지)’도 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정권 교체의 대상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악마 취급하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아니라 부시 자신이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이던 프랑스에서도 그날 40개 도시에서 반전 평화시위가 벌어졌다. 영국, 러시아, 일본,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독일, 스웨덴, 그리고 한국.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평화집회가 열려 미국의 무모한 전쟁 계획에 항의했다. 베트남전 반대 시위가 유럽과 미국에 국한된 것과 달리 이 때..

아프간 증파 찬·반 놓고 ‘미국은 분열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 아프가니스탄 증파 방침을 밝힌데 대한 미국 안팎의 반응은 엇갈렸다. 민주·공화 양당 유력 정치인들은 지지 혹은 조건부 지지를 표시했지만 민주당 내 진보파와 공화당 내 강경파, 보수우파는 각기 다른 이유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 연설 전에 미리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미군의 희생을 값지게 하는 포괄적인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공화당의 키트 본드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도 “미군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대통령이 재확인해준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일리노이주 출신인 잰 샤코우스키 하원의원은 “증파가 아프간 문제의 해결..

미국 전쟁비용 다달이 11조원

오는 20일 5주년을 맞는 이라크 전쟁에 미국이 쏟아붓는 비용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올 한해동안 매달 120억 달러(약 1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경제학자 출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스탠퍼드대 교수와 하버드대 경제학과 린다 빌름스 교수가 미국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비용을 계산한 저서 `3조달러 전쟁(The ThreeTrillion Dollor War)'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스티글리츠 등은 이 저서에서 미국이 이라크, 아프간 두 곳에서의 전쟁에 쏟아부을 군비와 간접비용까지 합치면 이같은 계산 결과가 나온다면서, 2017년까지 두 전쟁에 1조7000억 달러에서 많게는 2조7000억 달러까지 들어갈 것이라..

2차대전 이래 최대 군사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 공화당 후보 경선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의회에서는 백악관의 2009년 예산안을 놓고 또다른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4일 의회에 송부할 예정인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일전을 불사할 태세여서 긴장이 감돌고 있다. 예산안 심의에서는 특히 `2차 대전 이래 최대규모'라는 국방예산을 놓고 열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2009 회계연도 예산안은 총 3조 달러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이 내놓을 2009 회계연도 예산안은 총 3조 달러 규모.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한 긴급 경기부양 예산 등이 포함돼 있어 예산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경기부양책에 들어가는 비용..

3년 내내 큰소리

2003년5월 미군 항공모함 선상에서 "주요 전투는 끝났다"며 기세 좋게 승전선언을 했던 부시대통령이 전후 3년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부시 대통령은 19일 이라크전 3주년을 맞아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신뢰를 보낸다"며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라디오연설에서 "이라크 공격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주장했었다. 딕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 폭력사태는 알카에다 때문"이라며 내전 위기론을 일축했다.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도 "이라크에서 저항세력은 인구의 0.1%에도 못 미친다"면서 "내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전쟁 3주년을 하루 앞둔 19일에만 이라크 곳곳에서 35명이 숨지는 등 유혈사태가 계속됐지만, 미국은 `내전이 아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 사이 부시대..

이라크 재건자금 '증발'

이라크 전후재건자금 1억달러(약 1000억원)가 장부에서 `증발'하는 등, 재건자금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 미국이 특별감사관을 파견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이라크 원유 판매대금과 사담 후세인 압류재산 등 전후재건 자금 1억달러 가량이 회계장부에서 사라져 미국 이라크재건특별감사관(SIGIR)이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시행정처는 과도정부 출범 이전 전후재건을 위해 미군 주도아래 이라크 주둔 연합군이 세운 기구로, 전후 초창기 미국의 원조금과 이라크 석유판매대금 등 전후재건 자금 집행을 도맡아 했었다. 미 정부는 현재 이라크재건특별감사관(SIGIR)을 바그다드로 파견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워싱턴에..

이라크 전쟁과 '돈 문제'

이라크 전쟁에 돈 낼 나라들 (2003.10) 10월23-24일 마드리드 지원국회의에서 360억달러 모금 계획. 그러나 실제로는 거기 못 미칠듯. 유럽연합 - EU 외무장관들, 룩셈부르크 회의에서 2억 유로($2억3500만) 2003-04. 모금 합의. 누가 얼마나 낼 건지는 결정 안함. BRITAIN - 잭 스트로 외무, "추가로 3억7500만 유로($4억3800만) 2년간 지원하겠다. " 그러면 올해까지 쳐서, 영국은 총 5억5000만 pounds ($912 million) 쓰는 셈. GERMANY - 슈뢰더- 지원하겠다면서 액수는 말 안함 JAPAN - 일본언론들 보도- 4년간 40억-50억달러 지원 예정 SOUTH KOREA - 한국 기업들은 정부가 추가 파병 입장 보임에 따라 이라크 재건사업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