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이웃동네, 일본

일본 인구, 다시 감소

딸기21 2010. 8. 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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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구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총무성이 31일 발표한 ‘주민기본대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의 인구는 총 1억2705만7860명으로 조사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일본의 인구는 2006년과 2007년 연속으로 줄었다가 그 이후 2년간은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엔 전년대비 1만8323명이 줄면서 다시 내리막으로 돌아섰다.
특히 출생자 수와 사망자수를 비교한 ‘자연증가수’에서 7만3024명이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대수명은 세계 최고인데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적어, ‘자연감소’된 인원이 그만큼이라는 얘기다. 마이니치신문은 “특히 0~14세 인구는 전체의 13.4%에 그친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22.68%로 높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사회가 본격적인 ‘인구감소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풀이했다.
그럼에도 총 인구감소 폭이 1만8323명에 그친 것은 해외에서 들어온 전입자들이 많아 ‘사회증가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08년 이후 계속된 글로벌 경제침체 여파로 일본 기업들이 해외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불러들인 탓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인구조사에서는 도쿄권, 나고야권, 간사이권(교토·오사카·고베 등)의 3대 대도시권에 사는 사람이 50.51%로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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