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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5월 러시아 승전기념식 참석...첫 외국 방문

딸기21 2015. 1. 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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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오는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측으로부터 김 제1비서의 참석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김 제1비서와 박근혜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을 올 승전기념식에 초청했다. 



김 제1비서는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2011년 권력을 승계한 이래 김 제1비서는 한번도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아직 행사 참석자가 누가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박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남북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될 수 있으며, 이뤄지지 않더라도 두 정상이 마주칠 가능성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박 대통령 정상외교 일정을 토대로 참석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기본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도 초청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와 쿠릴열도(북방영토) 반환 협상을 원활히 하기 위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시 주석은 참석의사를 밝혔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말했다.


2005년 러시아의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53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그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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