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 사이에 지중해 동부에서 가스전 탐사와 개발을 놓고 터키와 그리스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갈등이 불거진 곳은 터키 남쪽 키프로스섬 부근 바다다. 역사적 악연이 겹친 두 나라 다툼에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까지 가세해, 가뜩이나 복잡한 지중해의 지정학은 더 꼬이고 있다. BBC방송 등은 터키 해군이 가스전 탐사를 지원한다며 이 해역에 전함을 보냈고 오랜 앙숙 그리스와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긴장이 고조된 계기는 최근 터키의 탐사선이 키프로스와 가까운 그리스의 크레타섬 부근 해역에 들어간 것이었다. 그리스는 프리깃함들을 보내 탐사선을 호위 중인 터키 해군 함정과 대치했다. 지난 12일에는 터키 함정 카말라이스 호와 그리스 함정 림노스 호가 부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