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 9

최중경 장관님 연봉과 재산은 얼마?

이 정부의 장관님들은 참 대단하다. 오늘은 최모 장관님의 이야기. 요즘 한창 뉴스가 되고 있는 어느 기업체 노사분규 이야기다. 최중경 ‘7000만원 연봉’ 발언에 유성기업 노조 발끈 최중경 "연봉 7천넘는 회사 불법파업...정부차원대책마련" 요는, 지식경제부 장관님께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1인당 연봉이 7000만원이 넘는 회사의 불법파업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 유성기업의 노조에서 주장하는 주간 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는 완성차 업계에서도 하지 못하고 있고, 부품업계도 한 회사만 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했다는 것. 이 회사 노조원들은, "연봉 7000만원 넘는 근로자가 몇 명이나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 기사를 보면서, 과연 최모 장관님은 연봉을 얼마나 받을지 궁금해서 ..

모두가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

-세계 어디서나 직장인들의 꿈은 ‘행복한 직장생활’.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들로 선정된 기업들에는 남다른 노하우가 있다는데. 직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회사. 직원들이 즐기고 잘 하는 일을 찾아 진로를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회사. 고객이 왕인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왕, 그 다음이 고객’이라는 회사.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관심을 쏟는 회사. 이런 기업들에 다니면 일이 좀 많아도, 월급이 가장 많지 않아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3위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장점이랍니다. -그런 회사들은 대체 어떤 기업들? 포춘이 뽑은 2011년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위로 선정된 기업은 세계에서 ..

“변호사요, 고달프고 시시해요”

미국 인디애나주 노터데임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애덤 오시엘스키는 5년 전 학교를 졸업할 무렵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될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로스쿨을 나와 법무법인에 들어간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니, 하루 종일 바쁜 업무와 고달픈 생활에 시달리고 있었다. 오시엘스키는 로스쿨 대신 카리브해의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 행을 택했다. 그곳 자선단체의 집지어주기 프로그램에 참가해 온갖 일을 했다. 하지만 자격증이 없어 전기배선·설비를 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워싱턴의 가구회사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며 국제전기노동자연합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전기기술자격증을 땄다. 이제 29세가 된 오시엘스키는 “트럭을 몰고 달리다 보면 변호사 일 따위는 시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렇게 일하며 경력..

‘급격한 민영화’가 100만명 죽였다

ㆍ옛소련·동유럽 남성근로자 실직 등 충격 사망 1990년대 공산주의 붕괴 뒤 옛소련과 동유럽에서 진행된 공기업 민영화로 인해 노동연령층 남성들의 사망률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B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스터클러 교수와 케임브리지대 로런스 킹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989~2002년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의 15세 이상 남성 노동자 사망률을 조사, “100만명가량이 급격한 민영화 정책이 가져온 실업 등의 경제 충격으로 숨졌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명 의학저널 랜싯(www.thelancet.com)에 발표한 논문에서 “빠른 속도로 민영화를 진행한 러시아,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남성 사망률이 기록적으로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이들 나라..

세계 각국 ‘실업 공포’ 현실로

전 세계가 실업률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실업자 수는 최근 조사에서 460만명에 이르러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도 지난해 말 실업자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났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실업자 수가 461만1000명으로 1982년 이후 최고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을 기준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실업자 수는 1주일 전에 비해 10만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고용동향의 지표가 되는 미국 제조업 피고용자 수는 지난해 11월 53만3000명이나 줄어들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통계의 지난해 12월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전달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을 것”이라면서 “70년대 이래 최악의 고용상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위기가 일자리 위기로

결국 문제는 '사람들'이지요. 주가가 떨어졌네, 환율이 어쩌네.. 당장 사람들에게 들이닥칠 일은 '일자리' '물가' 이런 것들이겠지요. 미국의 금융위기가 ‘일자리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대형 금융기관들의 잇단 파산과 인수·합병은 가뜩이나 안 좋은 미국 내 고용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계를 넘어 정보통신(IT) 분야와 제조업까지, 산업 전반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9일 보도했습니다. 가장 큰 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물론 월가입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인수해 미국 최대 금융그룹의 하나로 떠오르게 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앞서 6월 모기지회사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인수한..

유럽, 두 마을 이야기

스페인의 시골마을 아과비바는 루마니아 출신 이주민들이 대거 몰려든 까닭에 루마니아어가 스페인어처럼 통용된다. 이 마을 주민의 4분의1은 루마니아인들이다. 반대로 루마니아 작은 마을 페레투의 초등학교에서는 모국어보다 스페인어를 잘 하는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페인에서 태어나 루마니아로 돌아온 이주노동자 자녀들이다. 유럽의 서쪽과 동쪽에 위치한 두 마을의 풍경은 유럽연합 속 부국과 빈국의 문제, 서유럽과 동유럽의 격차, 도시와 농촌의 양극화, 그리고 이주를 통한 화합과 번영의 가능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영국 BBC방송은 1일 인터넷판에 `확대된 유럽'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두 마을을 담은 르포 기사를 실었다. `유령 마을' 살려낸 이주민들 스페인 동부 아과비바는 주변 대도시에서 100㎞ 이..

인생 재도전

사회 양극화와 고용시장 불안정 때문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에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인생 재도전 캠페인’이 시작될 전망이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일본 정부가 사업에 실패하거나 기업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사람들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기 위해 30일 `다양한 기회가 있는 사회 추진회의'(약칭 재도전추진회의-일본말로는 再차렌지;;추진회의)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 고이즈미’ 주자로 손꼽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의장을 맡게 된 이 기구의 목표는 사회에서 좌절을 맛본 이들의 재기를 지원하는 것. 실직자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는 것이 주요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첫 회의에서는 ‘좌절 사례’로 ▲사업 실패 ▲시험 낙방 ▲기업구조조정 등이 거론됐다. 재도전추진회의는 대..

미국과 일본에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데

미국과 일본 경제가 침체를 벗고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고용시장에도 봄이 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신규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직접 인력을 찾아나서는 풍경이 오랜만에 등장했고, 일본에서는 대기업들의 신규 채용 붐이 일고 있다. "일할 사람 찾습니다"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13일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곳곳에서 구인난 조짐까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설노동자, 간호사, 공인회계사 등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를 가리지 않고 신규 인력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몇몇 주(州)에서는 취업 희망자가 기업체에 문의전화를 걸기만 해도 인사담당자들이 나서 적극적인 회사 홍보를 벌인다. 미국에서 기업들이 구직활동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1990년대 후반 이른바 `신(新)경제'의 거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