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2

나보고 귀엽게 생겼대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꼼꼼이 같은반 친구 중에 특수아동이 있어요. 며칠전에 꼼꼼이 데리러 학교에 갔는데, 걔가 저를 얼핏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쳤습니다. 빤히 바라보던 그 아이 눈에 웃음이 번지더군요. 남자애인데, 곱상하니 참 이쁘게 생겼어요. 그래서 제가 "쟤 김현중 닮았어" 하니까 꼼양은 아니래요. 암튼 그애가 날 보더니 큰 소리로 "되게 귀엽게 생겼다!" 허허... ^^;; 초딩 2학년이 나더러 귀엽게 생겼대... 이걸 어떻게 응답해줘야 할까 0.5초 고민하다가 "너도 정말 귀엽게 생겼어." 그랬지요. 꼼꼼이가 그러는데, 걔는 담임선생님한테는 "김밥같이 생겼다" 그랬대요. 그럼 난 좋아해야 하는 건지... 푸하하 꼼양은 그 애가 '초롱반'(특수학급)에 가서 공부를 하는 건 아는데, 그게 정..

오바마 "실패한 교사는 교단에서 퇴출시켜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0일 야심찬 교육개혁 계획을 내놨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교육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연방 차원의 학업성취도 평가 기준을 만들며 학생들의 성적에 따라 교사들을 평가, 보너스를 주거나 퇴출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교육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오바마의 개혁안이 낙오자가 많기로 유명한 미국 공교육의 기본틀을 바꿀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바마는 이날 워싱턴의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면서 “미국의 교육시스템은 경제와 민주주의, 아이들의 미래를 더이상 지탱해주지 못할 정도로 추락했다”며 초당적 교육개혁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교사평가에, 공화당은 교육예산 확대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교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들”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이날..

워싱턴의 한인 교육감 미셸 리

공교육 붕괴로 악명 높았던 미국의 수도에서 교육개혁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 임명돼 이목을 끌었던 미셸 리(37·사진·한국명 이양희)가 1일 워싱턴 시내 교육위원회에서 한국언론재단 지원으로 미국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과 만나 교육개혁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그간의 성과, 그리고 한국의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을 털어놨다. 워싱턴에서 40여년만에 최초의 소수민족 출신 교육감이 된 그는 한국인 2세로, 지난해 6월 에이드리언 펜티 시장에 의해 전격적으로 발탁됐다. 당시만 해도 워싱턴포스트등 현지 언론들은 30대 중반 한국계 여성이 아프리카계 주민들이 70%를 차지하는 워싱턴의 교육개혁을 책임질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들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취임 9개월이 지난 현재, 그는 "주변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성공적으..

성추행범 영어 교사;;

인터폴이 이례적으로 `지구촌 공개수배'에 나섰던 아동 성추행범이 한국에서 불과 며칠전까지도 영어교사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아 일대를 돌며 어린 소년들을 성추행, 성학대하면서 사진들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던 이 범인은 인터넷에 공개수배가 되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1일 한국을 급히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태국에서 아동 성폭행, 살해 용의자로 검거된 미국인이 한국 영어학원 강사로 일했던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또다시 이같은 일이 발생함으로써 한국내 영어교사와 강사들의 채용ㆍ관리에 큰 허점이 있음이 다시한번 확인된 셈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의 영어광기가 이런 일을 부른 셈이다;; 하긴, 영어 세상에서 영어 배우려 애쓰는게 죄는 아니지만.) 현직 `영어교사' 성추행범? 프랑스 리용에 본부..

OECD 대학평가, 대학들마다 벌벌 떨겠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 대학들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준을 만들기 위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OECD가 기준을 만들어 평가작업에 들어갈 경우, 현재 시행 중인 회원국별 학업성취도 평가에 이어 국제적인 대학평가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은 9일 OECD가 회원국 대학들의 교육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국제적인 조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예정대로라면 2011년부터 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OECD가 회원국 15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국제학업성취도(PISA)는 2000년 시작된 뒤 이미 국제적인 학력평가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OECD가 대학평가를 실시하게 되면 `고등교육의 PISA'로 대학 평가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

보수세력 단골메뉴 '교육개혁'... 일본 아베 정부의 '교육재생' 프로젝트

일본 정부가 교육개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때부터 교육개혁을 주요 과제로 내걸고 분위기를 조성해온 일본 정부는 올 상반기 내에 주요 교육관련 법안을 개정하고 새로운 교육정책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교육을 되살린다는 의미에서 `교육재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특히 교육개혁에 정권의 사활을 걸었다 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교육재생 의회' 아베 총리는 정기국회가 개막된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의회는 `교육재생 국회'로 만들고 싶다"는 결의를 밝혔다. 6월23일 회기가 끝나면 7월엔 참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아베 ..

빈 서판- 애 엄마들한테 900쪽짜리 책은 무리겠지?

빈 서판 The Blank Slate (2002) 스티븐 핑커 (지은이) | 김한영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 2004-02-16 와우... 두껍다. 900쪽이 넘는다. 비싸다. 액면가 4만원.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을 읽을 때 이 책이 누차 언급되는 걸 보고 과감히 구입했다. 그후로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길어서, 라고 하면 나 자신에게 변명이 될까. 한번 붙잡고 읽기 시작하면 몇십페이지가 후딱 넘어가는데, 900쪽을 단번에 읽을 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본성을 무시하지 말라’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렇게 긴 책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 서구인들이 갖고 있는 ‘본성 두려움증’ 다시 말하면 유전자결정론에 대한 공포증은 나치의 인종대학살이라는 잔인한 기억의 산물이니만..

성적 때문에 가족 살해

일본에서 10대 소년이 시험을 잘 못 봐 혼날 것을 걱정해 자기 집을 불태워 가족 3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0일. 나라현 다와라모토에 사는 한 16세 고등학생 집에 불이나 이 학생의 계모와 7살 남동생, 5살 여동생이 숨졌다. 경찰 수사결과 방화범은 고교 1년생인 맏아들로 드러났는데, 이 소년은 경찰에서 "시험 성적이 잘 안 나와서 거짓말을 했는데 그것이 들통날까봐 집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소년은 수건에 불을 붙여 집에 불을 질렀고, 집안이 연기로 찬 것을 확인하고는 미리 챙겨놓은 가방을 들고 가출했다. 소년은 도쿄행 기차를 타고 도망을 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교도통신은 의사인 소년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학업 성적을 계속 강조하며 극심한 스..

미국 일본 노인들, 살기 위해 '다시 공부'

오늘 아침 연합뉴스에서 본 기사. 저출산으로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대학들이 정년 퇴직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는 내용. 그런가하면 미국에서도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을 앞두고 `대학 재진학'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노인학생'들의 등장은 저출산, 고령화시대 지구촌의 새로운 풍속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경제대학은 14일부터 작년 10월 개설한 `시니어대학원'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한다고. 응시자격은 `대학졸업 후 30년이 지난 사람'. 내년부터 정년을 맞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세대(1947∼49년생)가 주 타깃이다. 효고(兵庫)현에 있는 간사이(關西)국제대학은 올봄 60세 이상 시니어 특별선발을 실시, 10명의 입학생을 받았다. 히로시마..

일본의 '애국심' 교육

애국심이라면, 우리가 한 수 위일 것 같은데.. -_-;; 국기 게양과 국가 부르기까지 삼가왔던 일본에서 정부·여당이 교육기본법을 개정해 `애국심 교육'을 장려키로 결정했다. 역사교과서 논란을 비롯해 교육현장의 `보수·우익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결정이 나옴으로써 `일본 군국주의화'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12일 교육기본법 개정을 위한 협의회를 열고 최대 쟁점이던 `애국심'에 대해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육성해온 우리나라와 향토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넣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 당은 개정 법안이 이런 내용을 담은 애국심 교육을 명기하기로 합의했다. 공명당은 당의 근간인 창가학회 간부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