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구성하고 있는 네 개의 주요 섬 중 하나인 술라웨시 남부에서 1946년부터 1947년 사이에 가혹한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일본군에 잠시 점령돼 있던 옛 식민지를 되찾은 네덜란드군이 남술라웨시의 독립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네덜란드는 남술라웨시의 주요부족인 부기족의 준자치국가를 세우게 한 뒤 1816년 이래로 사실상의 식민통치를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20세기 들어서는 아예 직접통치로 방향을 바꾸고, 네덜란드령 동인도라는 이름으로 통합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이 잠시 인도네시아를 점령했으나 1945년 일본군의 패망으로 다시 네덜란드 점령세력이 복귀하게 됩니다. 자바 섬에서 벌어진 라와게데 학살 당시의 모습 당시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중심인 자바 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