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정보국(NSA) 불법 정보수집 문제로 미국과 브라질 간 외교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NSA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개인 통신내용까지 감청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브라질의 ‘자존심’인 최대 기업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지자 브라질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9일 페트로브라스를 상대로 NSA가 감시활동을 벌였다는 보도에 대해 “이것이 사실이라면 산업 스파이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페트로브라스는 어느 나라의 안보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정보수집 활동을 ‘국가안보’로 포장해온 미국을 비판하고, 자국 기업들을 불법 스파이행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