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6

우와아아 트랜스포머다~~

ㅎㅎㅎㅎ googi 님께서 회사로 소포를 보내셨다. '사철제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물었더니, 직접 노트를 보내주셨다. 그리고 노트 뿐만 아니라... '트랜스포머 무비아트워크북'도 함께 보내주셨다!!! 쿵야~~ 바로 이 책이다. 의 면면을 분석해 놓은... 아트... 옵티머스 프라임 님. 옵티머스님의 평소 모습. 책을 펼치면 이렇게. 밑에 깔려 있는 거는, 함께 보내주신 . 이건 아직 안 뜯었어요. 아껴 보려고... 얘는 눈물 펑펑 쏟았던 귀여운 범블비. 흑흑 감사해요 구기님... ㅠ.ㅠ 이 은혜를 뭘로....

고래의 도약.

갑자기 왜 이 생각났느냐, 고 한다면, 우습게도 오징어 때문이랍니다. 뉴질랜드 어선이 엄청나게 큰 오징어를 잡았다는 뉴스가 오늘 떴거든요. 오징어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올리고 싶었지만 생략하고(오징어에 대해 이상하게도 여러번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저 오징어 별로 안 좋아해요. 아시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해양생물-- 가오리와 해파리라는 것 ^^) 너무너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자는 타무라 시게루, 일본어판 제목은 이고요. 영어로는 인데, 두 제목 모두 잘 어울려요. 제가 어디에서 어떻게 이 애니를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마도 2000년 하반기 어느 때, 아주 잠깐 방송에 관계되는 분들 만날 적에 이 애니메이션 비디오테이프를 얻은 것 아니었던가 그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습니..

테헤란의 애니메이션 바람

혹자는 “태어난지 200년된 영화가 이란에 가서 젊어졌다”고 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을 계기로 영화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는 이란. 그런데 최근에는 이란에서 대대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BBC 방송은 10일 이란 국영방송을 필두로, 테헤란에 일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 붐을 소개했다. 현재 제작중인 애니메이션들은 이슬람 세계에서도 소수인 이란 쉬아파의 역사나 지난 1979년 호메이니 혁명을 담은 것들이 많다고. 등장인물은 대부분 터번을 쓰고 긴 옷을 입은 무슬림(이슬람신도)들이란다. `순교자 바호나르'는 80년대 초반 폭탄테러로 암살된 전직 총리의 어린시절을 그리고 있다. `아슈리안'은 쉬아파가 주류에서 갈라져 나오게 만든 주인공..

요술공주 밍키와 추억의 마법소녀들

어렸을 때 테레비 만화영화 안 좋아했던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특히 내 몇년 아래위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다른 오락거리가 거의 없는 형편에 텔레비전 만화 많이도 보았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아마도 나는 그중에서도 텔레비전 만화에 몹시 몰두해가며 보았던 축에 들지 않을까 싶다. 오늘 되돌아보는 것은, 요술공주의 테마. 다음은 내가 보았던 요술공주(혹은 변신소녀) 만화들에 대한 짤막한 소개다. 요술공주 새리(魔法使いサリー 마법사 샐리) 촌스런 시대상황에 맞는 촌스런 화면, '꺼벙이' 수준으로 교훈적인 결말, 내용 단순 그림 단순 초단순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요술공주라는 모티브의 원조가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에 남을만함. 요술천사 꽃분이(魔女っ子メグちゃん 마법소녀 메구짱) 이름만 들어도 우리는 이 애니의 성격을 ..

아리엘 도르프만, '도널드 덕'

도널드 덕,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디즈니 만화로 가장한 미 제국주의의 야만 How to Read Donald Duck : Imperialist Ideology in the Disney Comic (1984) 아르망 마텔라르, 아리엘 도르프만 (지은이), 김성오 (옮긴이) | 새물결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는 슬픈 사랑이야기이지만 디즈니의 `머메이드(Mermaid)'에 이르면 극단적인 이분법 대결구도로 바뀌어 헐리우드식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내용의 단순성은 차치하고, 동글동글 예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폭력적인 행동은 가관이다. 디즈니의 인어공주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뒤에 안데르센의 책을 본다면 "속았다"고 느끼지 않을까. 우리 모두 그렇게 속았던 경험이 있다. `마징가Z'와 `요술공주 새리'가 일본만화였다는 ..

딸기네 책방 2003.06.3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

일본에서 2400만명이 봤다는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초대형 히트작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을 봤다. 후배를 따라 시사회에 갔었는데, 사람들이 몰려서 시사회장이 북적북적했다. 미야자키라는 이름, '관객동원**만명'이라는 카피의 설득력 같은 유인요인들이 있어서 그랬는지. 관객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재작년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국내상영을 앞두고 열린 시사회에서의 그 썰렁한 반응에 비하면 어제는 영화보는 사람들 모두, 웃기거나 귀여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웃고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특유의 가볍고 달콤하고 코믹한 부분들이 여러번 나왔는데 나는 사실 별로 웃지 못했다. '헤이세이 폼포코 너구리대전쟁'을 볼 때에는 달걀귀신이 나와서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는데. 영화는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