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 공포가 확산되면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는 패닉(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상점과 식당들이 대부분 문 닫은데 이어 기업·은행들도 사무실을 폐쇄하고 있고, 공공서비스도 마비되기 시작했다. 전염병 공포에 빠진 주민들은 정부의 서툰 대응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진까지 일어났다. 멕시코시티 교민 유해명씨(54)는 “하루 종일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며 “스타벅스며, 식당, 카페, 국립박물관 등이 다 문을 닫아 도시가 마비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람들은 여럿이 모이는 것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차량이 줄어든 탓에 공해가 심하기로 유명한 멕시코시티의 하늘이 파랗게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정부는 멕시코시티가 위치한 수도권과 산루이스포토시 주(州)에 발효됐던 휴교령을 이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