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제 190

<유튜브 오케스트라> 성공적 데뷔(?)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단원들을 선정한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5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전세계 관객들의 ‘온라인 관람’ 속에 연주회를 마쳤다. 유튜브 오케스트라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지휘자인 마이클 틸슨 토머스의 지휘로 고전음악부터 현대음악을 망라한 15곡을 연주, 예상 밖의 놀라운 화음을 들려줘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Conductor Michael Tilson Thomas (right) applaudes the YouTube Symphony Orchestra during a performance at Carnegie Hall, on April 15, in New York. /AFP 33개국 96명의 연주자들로 이뤄진 오케스트라..

미국에서 인기 끄는 모자

미국에서 한 한국 사업가가 만든 모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식 때 ‘소울의 여왕’으로 불리는 여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이 쓰고 나와 화제가 됐던 이 모자가 인기를 끌면서 제조사에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는군요. 화제의 모자는 프랭클린이 선보인 여성용 모자로, 머리를 다 덮을 정도의 커다란 리본으로 장식된 것이 특징입니다. 아레사 프랭클린의 취임식 공연- 바로 저 모자입니다. 그리고, 모자 쓴 프랭클린을 오바마 선거포스터 풍으로 합성한 모습 프랭클린은 전세계에 생중계된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 모자를 쓰고 노래를 불렀고,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모자를 기증했습니다. 박물관에 보존될 이 ‘역사적인’ 모자를 만든 사람은 미국 미시간주 디..

간디의 유품이 방탕한 재벌에게?

인도의 국부(國父) 마하트마 간디의 유품은 곡절 끝에 인도로 돌아가게 됐다. 인도인들의 비난 속에 경매에 부쳐진 마하트마 간디의 유품이 인도 재벌에게 낙찰됐으며, 곧 인도 정부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간디의 안경과 회중시계, 가죽 샌들, 밥그릇, 진료기록 등 5점의 유품은 인도의 유명 기업가 비제이 말리야(53.아래 사진)에게 180만 달러에 낙찰됐다. 유품들의 소유주인 미국인 평화운동가 제임스 오티스는 한때 경매를 취소하겠다고 말했다가 말리야 측이 “낙찰받은 뒤 인도 정부에 기증할 것”이라 밝히자 경매절차를 재개했다. 말리야는 맥주회사인 유나이티드 브루어리, 킹피셔항공사 등을 거느린 UB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상원의원도 겸하고 있다. ..

신발을 던져라!

중국 총리가 영국에서 신발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스웨덴에서도 이스라엘 대사를 겨냥한 ‘신발투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이라크 기자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날린 뒤로, ‘신발 공격’은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시위 형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모욕적이지만 폭력성은 덜하다는 장점(?) 때문에 신발던지기는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하레츠지는 주 스웨덴 이스라엘 대사 베니 다간이 스톡홀름 대학에서 5일 연설을 하던 도중 반이스라엘 시위대 2명이 책과 신발을 던지며 가자 공격에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돌발적인 공격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앞서 2일 영국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설하다가 신발 봉변을 당했..

말꼬리

5 more Colorado horses lose tails to thieves 우리 부장은 제주도 출신...말에 관심이 많다고 해서 생각난 김에 말에 대한 외신을 찾아보니저런 뉴스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말의 꼬리를 잇달아 누군가가 잘라가는 범죄가 발생했대요" 라고 보고를 했더니수석데스크님께서 "말꼬리를 자르는 것은 안되지... 남이 말을 하는데"부장님은 한술 더떠"말허리를 자르는 것은 더욱 끔찍하지" 허허...

오바마 취임식 축하연주 '립싱크'

“얼어붙은 손가락의 움직임은 진짜였지만, 음악은 라이브가 아니었다.” 지난 2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환상의 선율을 들려준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 등의 연주가 사전 녹음된 일종의 ‘립싱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보도했습니다. 요요마와 펄먼은 클라리넷 연주자 앤서니 맥길, 피아니스트 가블리엘라 몬테로와 함께 취임식장에서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화합과 평화의 4중주’를 연주했습니다. 취임식 준비위원회 측은 4중주단 편성에서도 마치 내각을 구성하듯 흑인(맥길)-히스패닉(몬테로)-유대계(펄먼)-중국계(요요마) 연주자들을 배치해 ‘무지개 연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미리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았었지요. 네 사람의 연주는 겉보기에는 물 흐르듯 ..

퍼스트 패밀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밤 워싱턴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취임축하 연회장에서 부인을 소개하면서 “나는 미셸 오바마를 연회에 데려가는 특권을 누리는 남자”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아이보리빛 시폰 드레스를 입은 미셸이 등장하자 보는 파티장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흘러나왔습니다. 미국 퍼스트레이디의 의상, 특히 남편 취임 날 축하파티의 드레스 차림은 언제나 패션계의 지대한 관심거리죠. 미셸은 미적 감각과 매너, 디자인업계에 대한 배려까지 한번에 보여줘야 하는 이 ‘패션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셸은 취임식장에서는 쿠바계 신예 디자이너 이사벨 톨레도가 만든 금색 정장과 코트를 입었습니다. 금색 바탕에 흰 꽃무늬가 수놓인 노란 옷은 고급..

발트해, 카리브해... 세계의 보물선 싸움

수백년 전 바다 밑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찾아라! 핀란드에 인접한 발트해의 바다 밑에서 난파한 선박을 놓고 러시아-네덜란드-핀란드 간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배는 약 230년 전 유럽 곳곳을 돌며 예술작품과 공예품을 모아 싣고 러시아로 돌아가던 로마노프 왕실의 배 ‘프라우 마리아(Frau Maria)’ 호인데요. 배에는 싯가를 따지기 힘들 정도로 값비싼 조각과 공예품들이 잔뜩 실려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물 사냥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러시아 황실의 보물이 가득 실을 채 가라앉은 난파선을 추적해왔습니다. 보물 사냥꾼들의 이야기는 19세기 영국의 모험소설 따위에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보물 사냥꾼들의 치열한 탐사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국 정부들까지 가세해 보물..

금융위기 맞아 '대안 화폐' 인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정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대안화폐’ 운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공식 화폐 대신 지역 화폐를 유통시키는 ‘대안화폐’, ‘공동체 화폐’가 뜨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주 북동부의 친환경공동체인 ‘춤추는 토끼 환경마을’에는 ‘양상추 은행’이라는 작은 지역은행이 있다. 이 은행은 ‘그린(green)’이라는 화폐를 발행하고, 지역민들은 이 화폐를 이용해 물건을 산다. 매서추세츠주 서부에는 한 화가가 디자인한 ‘버크셰어(berkshare)’라는 돈이 있다. 이 화폐를 찍어내는 것은 ‘E.F슈마허 소사이어티’라는 비영리재단이다. 뉴욕주 이타카에는 ‘이타카 아워스(Ithaca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