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2

2004년의 책읽기

91년부터 독서카드를 정리해왔으니,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런데 여지껏 연말결산은 해본 적이 없다. 책을 '결산'한다는 웃기고 재미난 아이디어가 여지껏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연말결산을 해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알라딘 서재질 덕분에, 다른 사람들은 연말 독서결산을 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난 좋아보이는 게 있으면 무조건 따라해본다. 그래서 지금 연말결산을 따라해보기로 했다. 지금 나의 처지가 처지이니만큼 올해 읽은 것들 중엔 일본에 대한 책들이 많았다. 가라타니 고진의 '일본정신의 기원'으로 시작해서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마루야마 마사오 '번역과 일본의 근대' 그리고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 '도쿄이야기', 박지향 '일..

2004년에는

전쟁과 테러의 광풍이 몰아쳤던 2003년이 지나갔다. 세밑까지 이란 지진으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2004년에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영국의 BBC방송이 인터넷사이트에서 `2004년 세계의 관심사'를 손꼽아보고 투표에 붙이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구촌의 이목을 끌 올해 주요 관심사들을 정리해본다. ◆모바일 TV가 등장할 것인가 단순한 `이동식 TV'가 아니다. 모바일폰처럼 손 안에 들어오는 `핸드헬드(HANDHELD) TV'가 개발되고 있다. 영국의 발명가 트레버 베일리스는 이동통신 기술이 한단계 도약, 내년에는 초소형 미니 TV가 거리 곳곳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견했다. 업계의 전망은 반반. `핸드TV'에 필요한 컬러액정스크린 기술은 이미 발달해 있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