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올 가을

매여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사진 한번 제대로 찍지 못하고 지나가나 싶다.그래서 마을 어귀 그림도 못 바꾼채 그대로 몇달씩. 주말에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아주 잠깐 가을산책을 한 번이 전부.이번주 토요일에는 꼼꼼이와 같이, 약속했던 정동길 은행잎 밟기를 해야지. 좀 우습지만, 2008년 '나의 가을 풍경'은 이것이다.야근 마치고 새벽 네시 넘어 뿌연 어스름에 안개가 뒤섞인 거리를 지나면서.

2008년- 기억할 일들과 기억할 사람들

2008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 되는 내년은 한국인들에겐 각별한 해다. 울산 공단을 시작으로 한 `산업화' 역사가 40년이 되는 해인 동시에, 새로운 성공신화의 계기가 됐던 88 서울올림픽이 치러진지 어느새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국 뿐 아니라 지구촌 사람들에게 2008년은 기억해야 할 일들과 기억해야 할 인물들이 유독 많은 그런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이 세계인들에게 갖는 의미와 메시지를 미리 짚어본다. `혁명의 봄' 되새길 유럽 1968년1월5일 공산국가이던 동유럽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개혁파 지도자 알렉산데르 두브체크가 공산당 서기장에 선출되면서 민주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체코인들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