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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숲지킴이' 환경상 탔다

중부 아프리카 가봉의 숲 지킴이가 ‘환경 노벨상’으로 불리는 미국 골드만환경상을 타게 됐다. 골드만환경상 위원회는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가봉의 국립공원 보호 운동가 마크 오나 에상귀(45·사진) 등 7명을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쓰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오나 등 국제기구에 소속돼 일하면서 가봉의 장애인 복지와 교육·통신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그가 환경문제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2007년. 40년 넘게 집권하고 있는 오마르 봉고 대통령 정권이 석연찮은 과정을 거쳐 중국계 대규모 광산컨소시엄인 CMEC에 국립공원 개발권을 줬다는 뉴스를 듣고부터였다. CMED가 ‘벨링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개발에 나선 곳은 수도 리브르빌에서 멀지 않은 ..

대통령질도 40년이면 지겹지 않을까

언젠가 한번 얘기한 적 있었는데... 재작년 가봉 대선 때였군요. 세 차례 한국방문으로 잘 알려진 아프리카 서부 가봉의 엘하지 오마르 봉고 온딤바(72ㆍ사진) 대통령이 오는 2일 집권 40주년을 맞습니다. 올아프리카닷컴 등 아프리카 언론들은 29일 가봉 전역이 봉고 대통령 집권 40주년을 맞아 잔치 준비로 한창이며, 특히 봉고 대통령의 고향인 `봉고빌' 지역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아자동차 '봉고'가 이 봉고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지어준 것이라는데... 저 '봉고빌'하고 형제먹어야겠군요) 봉고대통령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에 이어 군주를 제외한 국가지도자로서는 세계 2번째 장기집권자이고, 독재정권이 많은 아프리카에서도 최장기 집권자입니다. 1975년과 1984년, 1996년 세..

가봉의 봉고 대통령

가봉의 봉고 대통령, 하면 아마 ‘요즘 애들’은 모를 것이고, 나처럼 ‘적당히 늙은 애들’ 윗줄로는 다들 알 것이다. 아프리카의 최장기 집권자인 가봉의 엘하지 오마르 봉고 온딤바(69. 사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 또다시 출마, 당선이 유력시된다. 인구 139만명 중 56만명이 유권자로 등록된 이번 선거는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졌으며, 봉고 대통령이 피에르 맘부두 후보 등 야권후보 4명을 제치고 무난히 재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개표 결과는 오는 30일 공식 발표된다. 봉고 대통령은 1967년부터 37년째 집권하고 있다.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가봉은 반투족이 국민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독교도가 인구의 70%에 이르고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하는 유럽화된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