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2

피나 바우쉬 사망

독일의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쉬(본명 조세핀 바우쉬·사진)가 지난 30일 68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AFP통신 등은 바우쉬가 독일 서부 부퍼탈에서 지병인 암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탄츠테아터 부퍼탈 피나 바우쉬’ 발레단을 이끌며 20세기의 독보적인 안무가로 군림했었던 인물이죠. 춤과 연극,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문 탈(脫) 장르 양식의 탄츠테아터를 통해 현대무용의 흐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서부 베스트팔렌 지역의 소도시 솔링겐에서 태어난 바우쉬는 15세 때부터 독일 최고의 안무가들 중 하나로 표현주의 무용의 선구자였던 쿠르트 유스에게 춤을 배웠습니다. 1960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줄리어드 예술학교에서 앤서니 튜더, 호세 리몬 등을 사사한 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발..

비보이 공연장에서.

지난주 토요일에 꼼꼼이와 친구 S양을 데리고, 홍대 앞 비보이 전용공연장에서 를 봤어요. 비보이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 정말 춤들을 어쩜 그렇게 잘 추는지... 저하고 남편하고는, 신기해서 입 딱 벌리고 감탄하면서 봤답니다. 소리도 지르고... 관람하면서 소리 질러도, 핸펀 통화해도(시끄러워서 통화는 안 되겠지만), 떠들어도 되는 즐거운 공연. 저렇게 하면 머리 안 다치나 걱정... 옷에 전선을 붙여서 반짝거리는 선이 춤추는 것처럼 보이게 했더군요. 신기하고 재미난 춤이었어요. 이건 앵콜 공연에서. 의자 끼고 추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공연 보는 것 참 오랜만이었는데, 정말 간만에 유쾌상쾌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