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59

힐러리와 월가의 큰손들

미국 뉴욕 월가의 큰손들이 모이는 화려한 만찬이 26일 펼쳐진다. 만찬의 테마는 ‘힐러리 클린턴, 워런 버핏과의 대화’. 이번 만찬에 월가는 물론, 워싱턴 정가의 눈길이 한꺼번에 쏠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로 꼽히는 클린턴 상원의원과 세계 두 번째 갑부인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하는 이 저녁식사는 맨해튼의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다. 참석자는 모두 50명으로, 월가의 은행가들과 유명 펀드매니저들로 채워진다. `입장료'는 1인당 4600달러(약 430만원). 최대 관심사는 버핏 회장이 과연 `클린턴 지지'를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버핏 회장은 클린턴 상원의원과 당내 라이벌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모두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고, 두 주자들 중 누구를 밀고 있..

구글 주가 500달러 돌파

상장 첫날 주당 100달러 돌파, 석달만에 200달러, 1년반만에 400달러, 다시 1년만에 500달러...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미 증시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구글 주가가 21일 500달러를 돌파했다. 구글 `500달러' 돌파 AP통신 등은 이날 구글 주식이 전날보다 3% 이상 오른 509.6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올들어 급등행진이 주춤하는 듯했던 구글은 지난달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투브 인수로 주가 상승 발판을 마련했고, 주가의 `병목'을 넘어 다시 급등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온라인 쇼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구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글은 미국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자..

[스크랩]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Banker to the Poor무하마드 유누스 | 알란 졸리스 (지은이) | 정재곤 (옮긴이) | 세상사람들의책 내 눈에 경제학 교실은, 영화가 끝날 무렵엔 주인공이 승리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영화관처럼 한가롭기 그지없는 장소로 비쳤다. 나는 처음부터 모든 경제학 문제는 우아한 해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강의실을 나서자마자 내 눈앞에는 가혹한 현실이 펼쳐지고 있었다...나는 다시 학생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조브라 마을은 내가 다닐 대학이고, 조브라 주민들은 나를 가르칠 교수들이 될 터였다. 나는 ‘땅 속 벌레의 눈’으로 세상을 보리라 작정했다. 현실을 보다 가까이서 보면 더욱 더 잘보일 것만 같았다. 그래서 마치 땅벌레처럼, 길..

딸기네 책방 2006.10.21

글로벌 비즈니스, '2위들의 반란'

글로벌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영원한 승자'는 결국 없는 것인가. 세계최대 금융기업이었던 씨티그룹이 올들어 급성장한 HSBC홀딩스에 자산규모 1위 자리를 빼앗겼고,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도요타에 곧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와 에너지업계 등에서도 1위 기업들이 2위권 그룹들에 추격당하는 등, 주요 산업부문에서 업계 1위 자리를 빼앗으려는 `2위들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2위들의 반란 영국계 금융기업 HSBC 홀딩스가 올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국계 씨티그룹을 제치고 자산규모 면에서 세계 1위 금융그룹으로 올라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HSBC는 지난 6월30일 기준 자산규모가 1조7400억 달러(약 1658조원)로, 작년말 1조5040억달러보다 16%나 늘었다. 반..

세계 최초의 주식 붐은

세계 최초의 주식시장 붐은 1691년 발생했다고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 신문 옵서버가 2일 보도했다. 랭카스터 대학의 앤 머피 교수는 이날 열린 영국경제사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최초의 주식시장 붐은 투자자들이 보물섬 탐사대로부터 배당금을 받았던 1691년"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유명한 보물선 탐험가였던 미국의 윌리엄 핍스(그림)는 영국 등지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카리브해 연안을 탐사해 16세기 초반 난파한 스페인 상선들을 찾아냈다. 핍스에게 100파운드씩을 투자한 사람들은 1691년 5000파운드씩을 돌려받았다. 이 일은 유럽에 보물선 투자 붐을 불러일으켰으며, 영국 동인도회사 투자 열기와 맞물려 2년간 버블이 형성됐었다고 머피 교수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의 경제사학자들은 1720..

일본은 가끔씩 사람을 놀라게 한다

벤처기업 라이브도어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출발한 일본의 ‘라이브도어 스캔들’이 결국 도쿄 증시 전체를 뒤흔들었다. 라이브도어 쇼크로 도쿄증시에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전산망 과부하 때문에 거래 전체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 도쿄증시 시스템의 취약성이 단번에 드러난 이번 사건으로 일본이 충격에 휩싸였다. 초유의 ‘거래 전면중단’ 조치 도쿄증권거래소(동증∇證)는 18일 오후 라이브도어 파문으로 주식 매도주문이 쇄도하면서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을 우려가 커지자 전 종목 매매를 정지시키는 전례없는 긴급조치를 실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동증은 이날 오후 2시40분 도쿄증시 2409개 전종목과 전환사채(CB) 등의 매매를 강제 정지시키는 조치를 사상 처음으로 발동했다. 처리능력의 한계로 전종목 매매가 정지..

사우디 여성들이 증시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기름값에 온세계가 허덕이지만 `돈 쓰느라 고민'인 나라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페트로달러(석유결제대금)가 쏟아져들어오면서, 리야드의 부유층 여성들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고 사우디 영자신문 아랍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사우디 증시는 오일머니가 흘러넘치면서 불과 4년전보다 7배 이상 뛰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만 해도 사우디 종합주가지수는 2200 선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1만5000을 넘어섰다. 주식 붐을 반영하듯, 여성 투자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주식투자에 가장 먼저 눈을 뜬 것은 사업을 하는 여성들. 사우디 증권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사업하는 여성들의 90%가 증시에 손을 대고 있다. 하지만 사업에 뛰어든 적극적인 여성들이 아닌 보통 여성들 사이에서도 어느새 주식투자는 인..

환율 전쟁

오는 6일과 7일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담에서는 미국,유럽,아시아권등 3개 축간의 `환율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유로화의 강세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유럽국가들은 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상대로 강한 압박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유럽과의 화해를 도모하면서도,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약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히려 미국의 관심은 유로가 아닌 아시아권 화폐에 쏠려있다. 아시아권 통화,특히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견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미국이 약달러 정책을 관철시킬 경우 최대 피해자는 달러 보유고가 높은 아시아권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유럽의 반격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G7 회의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이번 G7 회담에서 미국측에..

미국 주요 투자회사들 벌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8일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투자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10개 투자회사들이 벌금과 투자자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총 14억달러를 지불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SEC의 명령이라 할 수 있는 이날 투자회사들의 합의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투자정보를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소액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데 대한 징벌 성격이 강하다. 또 투자분석가들의 개인비리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도 함께 물은 것으로, 앞으로 미국 증권가에 미치는 파장이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뿐 아니라 각국 증시 감독에 하나의 선례가 되는 '글로벌 규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보도했다. SEC는 편향된 주식분석보고서를 만들어 투자자를 오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