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북극 12

2050년에는 북극에 초원이?

2050년에는 북극에 초원이?지구온난화 때문에 북극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한대 지역 툰드라의 해빙기에 자라는 지의류(이끼) 정도가 아니라 풀과 관목, 나무가 자라는 목초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를 연구해온 과학자들은 북극이 점점 푸르러지고 있다면서 2050년이 되면 나무가 자라는 한계선이 지금보다 수백 킬로미터 북쪽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자연사박물관 산하 생물다양성보호센터 연구팀이 이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네이처 기후변화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50년 경에는 북극에서 풀과 나무가 자라는 지역이 지금보다 52%나 많아진다. 미 항공우주국이 촬영한 북극권. 기후변화로 북극권에서 나무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뽑은 '2011 최고의 가을 여행지 10곳'

가을이로군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늦여름 기분이었는데, 어제오늘 훌쩍 가을이 다가왔네요. 추석은 추석인 걸까요. 음력 절기가 정말 절묘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을이 되니 여행 떠나고픈 마음도 들고요. 뭐니뭐니해도 가을 단풍여행이 최고죠! 사시사철 휴가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게 직장인의 현실. 하지만 꿈을 꾸고 상상하는 것은 자유! 늘 그러듯, 이번에도 웹으로 세상구경을 하면서 armchair travel에 들어갑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실린 [Best Fall Trips 2011] 따라서 여행을 떠나봅니다. 첫손 꼽힌 곳은 스위스의 라보 포도밭길 Lavaux Vineyard Terraces 제네바 호수의 북쪽 호안 낮은 산지에 담요처럼 펼쳐진 포도밭. 베네딕토 수도회와 시토 수도회의 수사들이 ..

우리가 추운 건 우리가 한 짓 때문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재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이변, 기상재해는 근래엔 이변이랄 것도 없는 소식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여름도 아니고 겨울철에 동남아에 몬순 폭우로 홍수가 났다는 얘기는 이례적인데요. 필리핀 동부에 거센 몬순성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2주 동안 계속된 비로 마닐라에까지 물난리가 났고, 사마르라는 섬은 아예 물에 잠겼답니다. 곳곳에 도로가 물에 잠기고 주택가가 고립됐다 하고요. 지금까지 40명 이상이 숨졌고, 100만명 넘는 사람들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눈폭탄을 맞았습니다. 동부 해안 뉴욕 일대에는 30cm 이상 눈이 내린데다 폭풍우가 몰아쳐서 항공 운항이 수백편 결항되고 있고, 업무를 중단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 ..

아시아-유럽 '북극 뱃길' 열린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북극 뱃길’이 열리게 됐다. 한국에서 출발한 독일 선적 화물선 두 척이 두달 가까운 항해 끝에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입항을 앞두고 있다. 상업용 선박이 북극해를 지나 아시아와 유럽 사이를 항해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진/ 벨루가 웹사이트 독일 브레멘의 해운회사 벨루가 그룹은 지난 7월 울산항을 출발한 1만2700톤급 화물선 ‘프래터니티(Fraternity)’ 호와 ‘포사이트(Foresight)’호가 마지막 기착지인 북극해의 러시아 항구를 출발, 며칠 내 로테르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두 배는 7월 23일과 28일 총 3500톤 분량의 건설자재를 싣고 울산항을 떠났다. 8월 2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항만당국으로부터 운항허가를 받고 러시아와 미 알래스카 간..

북극 기온 2000년만에 최고

북극의 기온이 200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AP통신 등은 2일 미국 국립대기연구소(NCAR)가 발표한 논문을 인용, 지난 1900년 동안 조금씩 낮아지던 북극 지역의 기온이 100년 전부터 올라가기 시작해 최근 10년새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NCAR 연구팀은 4일자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를 통해 이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북극권의 23개 지역을 선정, 지난 2000년 동안의 기온을 10년 단위로 조사했다. 북극에 있었던 고대 호수의 퇴적물들과 동토층을 깊숙이 파고들어가 지층 표본을 추출해낸 빙핵(氷核·얼음기둥), 북극권에 서식하는 나무의 나이테 등 여러 표본을 수집해 기온을 측정해냈다. 지구 자전축은 평균 2만1000년을 주기로 조금씩 바뀐다. ‘..

'북극 싸움' 어디로 가나

지구온난화 시대 새로운 자원의 보고로 여겨져온 북극 주변 영유권 분쟁이 이번엔 해결될까. 북극 자원개발을 놓고 물밑 영토싸움을 벌여왔던 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5개국이 모여 회담을 갖는다. 명목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논의한다는 것이지만, 각국의 속내는 이번 회담을 통해 영유권 분쟁을 일단락짓고 자원개발에 나설 길을 찾겠다는 것. 하지만 이번 회담으로 분쟁이 해결될지, 그리고 친환경적 개발에 합의를 이뤄낼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그린란드 5개국 회담 북극 영유권을 주장해온 5개국 대표들은 27일부터 29일까지 덴마크령 그린란드 자치주 서부 도시 일룰리사트에 모여 북극 경계선 분쟁을 타결짓고 향후 개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갖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

지구별 "머리가 뜨거워"

지구의 `얼음모자'가 사라지고 있다. 북극해에서 가장 큰 해빙(海氷)이 급속히 녹아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8일 밝혔다. 킬리만자로 등 산악지대의 만년설에 이어, 영구적인 얼음덩어리로 여겨졌던 `만년빙'까지 지구온난화에 희생되고 있다는 사실에 과학자들은 충격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위성이 지난해 9월18일 촬영한 북극 사진. 18일 NASA가 공개한 북극 얼음 지도. 오래된 얼음층이 줄고 얇은 새 얼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여준다. NASA가 이날 공개한 위성사진 분석결과에 따르면 북극해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두꺼운 해빙의 영구 얼음층은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1년 동안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250만㎢ 정도로 축소됐다. 북극해의 해빙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기후변화' 관심 집중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유엔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남극을 방문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브라질에 도착했다. 브라질 반총장은 세계 환경분야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장을 찾은데 이어, 아마존 삼림파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브라질 대통령과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주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위원회(IPCC) 총회에 이어 다음달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까지 유엔의 환경드라이브는 숨가쁜 일정 속에 계속될 예정이다. 남극 이어 아마존 반 총장은 11일 칠레를 출발해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내륙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이베로-아메리칸 정상회담 참석 뒤 남극을 방문하고 곧바로 아마존으로 향하는 강행군이다. 이베이랑 프레투 공항에 ..

반기문, "남극에서 스케이트를"

지난 1월 취임 이래 수단 다르푸르 학살 사태 등 인권문제에 주로 관심을 기울여왔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제부터 환경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타임스는 이베로-아메리칸 정상회담 참석차 남미의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할 예정인 반 총장이 남극과 아마존을 차례로 방문하는 `에코 트립(eco곀tripㆍ환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반총장은 오는 8일 산티아고에 도착해 남미 정상들과 회담한 뒤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과 함께 남극 필데스 반도에 있는 에두아르도 프레이 몬탈바 기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기지는 칠레가 설치한 연구기지로, 바튼 반도에 있는 한국의 세종기지와도 멀지 않은 곳이다. 더타임스는 반 총장이 이 곳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

극지방 얼음 녹으니 '바다 싸움'이 벌어지네

지구온난화로 북극해 해빙(海氷)이 녹으면서 북극해를 둘러싼 영토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캐나다 쇄빙선 파견을 둘러싸고 미국-캐나다 간 마찰이 일어난데 이어, 이번엔 러시아가 탐사용 잠수함을 북극해에 보내기로 했다. BBC방송은 러시아가 오는 29일 북극해에 `아카데믹 표도로프'라는 이름의 소형 탐사용 잠수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베테랑 탐험가이자 유명 정치인인 아르투르 칠링가로프 등 국가두마(하원) 의원 2명을 태운 이 잠수함은 러시아 서북부 바렌츠해에 면한 무르만스크 항구를 출발, 해저 4200m까지 잠수를 하게 된다. 칠링가로프 의원은 극지방 탐사로 유명한 러시아의 탐험가 겸 정치가로 국가두마 부의장까지 지낸 인물. 칠링가로프 등은 해저 지형을 탐사하고 심해에서 과학 실험들을 수행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