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3

영-프 잠수함 대서양서 충돌

영국과 프랑스의 핵 잠수함이 대서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영국 가디언은 이달초 영국 해군의 잠수함 HMS 뱅가드호(아래 사진 왼쪽)와 프랑스의 르 트리옹팡 잠수함(오른쪽)이 대서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16일 보도했다. 사고 당시 영국 잠수함에는 135명, 프랑스 잠수함에는 101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군은 뱅가드호를 스코틀랜드의 파슬레인으로 인양해 수리하고 있으나, 자세한 사고 시점과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3일이나 4일 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만 전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핵잠의 피해는 긁힌 정도에 불과하다”며 “핵무기는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았고 영국의 핵 억지력에도 이상이 없다는 점을 강..

핵무기가 없으면 불안하다는 토니 블레어

그러니까 이란이랑 북한이 니들 말에 콧방귀를 뀌는 거야, 이 놈들아!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4일 차세대 핵잠수함 건조계획을 포함한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이 이란, 북한 등 이른바 `불량국가들'을 상대로 핵활동 중단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이 새로운 핵무기 시스템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이중잣대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고 있다. 영국 내에서조차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새로운 핵무기 계획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핵무기 포기하는 건 위험한 일" 블레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군사백서를 발표하면서 "불량국가들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영국이 핵무기 억지력을 포기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며 위험한 일"이라며 "핵무기시스템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말했..

멋진 전갈

로봇잠수함 하나로 영국의 기(氣)가 살았다. 첨단과학과 군수산업에서 미국, 러시아에 밀린지 오래였던 영국의 기를 살려준 것은 로봇 팔이 달린 무인 해저탐사선 스콜피오 45. '수퍼 스콜피오(전갈)'라 불리는 이 잠수정은 7일 북태평양 캄차카반도 해저에서 어망에 걸려 발이 묶였던 러시아 프리즈 잠수함을 구해낸 1등 공신이다. BBC방송은 "수퍼 스콜피오가 영국 해군의 위신을 세웠다"며 로봇탐사선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수퍼 스콜피오가 프리즈 잠수함을 구하기 위해 러시아 동부해안에 도착한 것은 6일. 승무원 7명을 태운 프리즈 잠수함은 지난 4일 해저탐사 작업 중 어선들이 설치해놓은 그물에 걸려 해저 190m 지점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잠수함의 공기탱크에는 최대 12시간 동안 승무원들의 목숨을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