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오는 9일이면 미군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점령한지 6개월이 된다.
미국은 이라크전을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끝내고 화려하게 `종전 선언'을 했지만 이라크 재건 작업은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치안문제. 현지에 파견된 우리 정부 조사단은 "안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외신을 통해 들려오는 상황은 정반대다.
미국은 이라크전을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끝내고 화려하게 `종전 선언'을 했지만 이라크 재건 작업은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치안문제. 현지에 파견된 우리 정부 조사단은 "안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외신을 통해 들려오는 상황은 정반대다.
"점령군을 공격하라"
미 국방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라크전쟁이 발발한 3월20일 이후 5일까지 미군 사망자는 317명이다. 절반이 넘는 179명은 5월1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종전 선언 이후에 숨졌다. 부상자는 1700여명을 웃돈다. 영국군은 50명이 숨졌고, 덴마크군과 우크라이나군도 1명씩 사망했다.
점령군을 위협하는 것은 소규모로 도발해오거나 자살폭탄테러를 가하는 게릴라 잔당들의 공격이다. 앞서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5일 미·영 점령군을 노린 공격이 9월 이후 크게 늘어 하루 20건이 넘고 있다고 유엔 현지사무소 보고서를 분석, 보도했었다. 게다가 총격전 수준이던 반군의 공격은 7월 이후 박격포·대공화기 공격과 사제폭탄을 이용한 매복공격 쪽으로 바뀌었다. 미군만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던 반군들이 외국군 전체를 공격하려 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쟁 발발 전부터 미국 편에 섰던 스페인은 이라크에서 반군들의 공격대상으로 지목됐다.
주민 소요와 혼란
바그다드 시민 살만 카심은 "미군도, 경찰도 안전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에 어두워지면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면서 "바그다드 전체가 밤에는 거대한 감옥"이라고 전한다. 바스라와 키르쿠크, 모술 등 대도시에서는 에너지난을 못견딘 주민 소요가 반복되고 있다. 바그다드와 남부 바스라에서는 지난 4일과 5일 체불임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이라크 퇴역군인들과 미군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영국 BBC방송은 6일 환각제 따위가 무단 유통되는 것도 범죄가 늘어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세인 정권 시절 두드러지지 않았던 이슬람 종파간 갈등과 쿠르드-아랍 간의 종족갈등도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인프라 복구와 새 정부 수립은 언제쯤
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재건의 `일정표'가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 가장 중요한 석유생산시설이 복구되지 않고 있다. 미군은 후세인 잔당이 송유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며 공중저격부대까지 배치했지만, 10년에 걸친 금수조치로 산유능력 자체가 많이 떨어져있어 단기간에 수출을 늘리기에는 애초부터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 많다.
새 정부 수립일정도 계속 늦춰지고 있다. 미국은 새 헌법을 만드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제2의 베트남'이 될 것인가
미 의회에서는 이라크의 상황이 70년대 베트남전 당시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미국이) 옛 소련이 아프간에서 겪은 것 같은 장기간의 무익한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2의 베트남'이 됐건 `제2의 아프간'이 됐건, 미국이 `수렁'에 빠져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
열받는다 -_-
|
그러게... | 2003/10/09 | x | |||
끄덕끄덕... | 2003/10/09 | x | |||
정말... | 2003/10/09 | x | |||
헛, 집에 와서 다시 읽어보니 내가 넘 흥분해서 썼구만 ^^;; | 2003/10/09 | x | |||
그래서 더 다가와요 | 2003/10/09 | x | |||
미쳤어요 다 미쳤어. | 2003/10/09 | x | |||
딸기님 얘기가 너무너무 현실적인 얘기로 들리는게..쩝... | 2003/10/10 | x | |||
이런 글은 왜 신문에 안 실리는 걸까요? | 2003/10/10 | x | |||
저렇게 쓰면...독자투고로도 안 넣어줄걸요 ^^ 사실 저런 얘기가 신문에 안 나오는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너무 점잖은척 하고 쓰다보니, 말을 비비 꼬아서, 본질을 모르게 만들어버리는 거죠 | 2003/10/10 | x | |||
맞어 맞어. 우우으으으. 부르르. | 2003/10/10 | x | |||
그래서 난 점잖은 '척' 하는 사람이 싫어... 나처럼 그냥 점잖다면 또 모를까... (움찔...) | 2003/10/10 | x | |||
그래, 니가 젊잖지. | 2003/10/10 | x | |||
이라크 파병 문제서 부터, 용산 기지 이전 무슨 합의각서인지 까지...미국,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네요. 우리 정부는 도대체 뭘 하는지... 예전 정부야 정통성이 없어서 미국한테 기대서 겨우 정권을 유지해야 했으니까 눈치보고 빌빌거렸다고 치고, 지금은 도대체 뭡니까? 물론, 경제니 시장이니 미국 눈치를 완전히 안 볼수는 없겠지만, 좀 어떻게 여우같이 구렁이같이 능수능란하게, 어떻게 좀, 제발 좀, 잘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알아서 잡수쇼..하고 먼저 머리를 조아릴 것 까진 없잖아요. | 2003/10/10 | x | |||
노무현이 재신임을 받겠다고 하던데... | 2003/10/10 | x | |||
728x90
'딸기가 보는 세상 > 인샤알라, 중동이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리장벽 건설을 중단하라 -쵸이 (0) | 2003.10.13 |
---|---|
이란 여성변호사, 노벨평화상 수상 (0) | 2003.10.11 |
터키의 이라크 파병 (0) | 2003.10.08 |
아라파트를 몰아낸다고? (0) | 2003.10.02 |
이라크 파병, 어떻게 돼가고 있나 (0) | 2003.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