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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업은 세상을 구할 수 없는가. 마이클 에드워즈. 윤영삼 옮김. 다시봄. 3/22
박애자본주의의 한계를 지적한 책인 줄 알았기에 가뿐하게 손에 들었는데 내용이 그리 간단치는 않다. 박애자본주의의 한계에 더해, 기업마인드가 시민사회까지 밀려들어올 때 생기는 근본적인 문제 즉 더이상 필부필부의 참여로 사회를 밑바닥부터 바꾸겠다는 의지를 갉아먹는 문제를 역설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렇게만 적으면 "뭐 예상되던 거 아니었어" 식의 반응을 보일 독자들도 있을 것 같다. 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시민사회운동 해본 적도 없으면서. 저자는 시민단체나 민간단체에서 평생 일했던 사람이다. 시장의 논리와 경쟁의 논리가 밀려드는 시민사회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바꾸고자 외치는 목소리가 참 절절하다.
후다닥 책장을 넘기긴 했는데 책에 제시된 여러 사회운동과 박애자본주의의 실험에 대해서는 꼼꼼히 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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