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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을 집단납치, 200여명을 여전히 숲 속 기지에 감금해놓은 채 풀어주지 않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조직 보코하람이 젊은 남성들까지 대거 납치했다.
나이지리아 인터넷매체 펀치는 보코하람이 차드에 인접한 북동부 보르노주의 도론바가 지역에서 지난 10일 100명 넘는 남성들을 끌고갔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지역 중심도시 마이두구리의 한 관리는 납치된 이들이 젊은 남성들이며 그 중에는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소년들도 있다고 전했다. 몇몇 여성들도 끌려갔다.
이 과정에서 현지 주민 수십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도론바가의 마을들이 파괴되고, 수천명이 보르노주와 이웃한 요베주 등으로 피란을 떠났다.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인권단체들은 보코하람이 전투병으로 동원하기 위해 청년들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월 보르노주 치복에 있는 여학교를 공격, 여학생 276명을 납치해 국제적인 비난을 샀다. 그 중 일부는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219명은 여전히 붙잡혀 있다. 굿럭 조너선 대통령이 이끄는 나이지리아 정부는 그후 치복 일대에서 구출작전을 벌였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아프리카 인터넷매체 사하라리포터스는 보르노주에서 정부군 1000명 이상이 보코하람에 장악된 그워자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주부터 이 지역을 점령한 뒤 100명 넘는 주민들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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