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시내의 히비야 공원에 17일 저녁 시민 5000여명이 모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헌법의 해석을 바꿔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려고 하는 데 대해 반대하는 집회였다. 이날 집회는 수도권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해석으로 헌법 9조를 부수지 말라! 실행위원회’ 주최로 열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라는 책의 저자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번역가 겸 작가 이케다 가요코((池田香代子))는 이날 집회에서 연설하며 “헌법 해석을 어떻게 왜곡한들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는 없다”며 “(헌법 해석을 변경하는) 각의 결정이 이뤄지면 국가의 본질적인 자세가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뒤 국회 주변을 행진하면서 아베 정부에 항의했다. 아베 정부는 이날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헌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