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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기독교 단체가 지난 1년 동안 풍선에 성경이 담긴 상자를 달아 북한에 배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우파 방송인 폭스뉴스는 에릭 폴리라는 목사가 이끄는 서울USA라는 선교단체가 풍선을 이용해 북한에 성경을 배포해왔다고 8일 보도했다. 폴리 목사는 이 방송 인터뷰에서 “그들(북한 기독교도들)은 세상에서 가장 박해받는 신자들”이라며 자신들의 활동을 옹호했다.
폴리 목사 등은 성경과 북한 내 기독교도들의 ‘간증’ 등을 상자에 넣은 뒤 풍선에 매달았다. 상자에는 타이머가 들어있어, 북한 상공에서 일정 지점과 고도에 이르면 풍선이 터지게 만든다. 서울USA측은 GPS를 이용해 풍선의 위치를 확인한 뒤 풍선이 터지게끔 조종했다. 지금까지 1년 동안 이들은 약 5만권의 성경을 이런 식으로 북한 땅에 떨어뜨렸다.
폴리 목사는 북한 내 기독교도가 10만명에 이르며, 그들 중 3만명 가량은 집중교화시설 등에 수감돼 강제노동과 고문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미국 선교단체인 ‘열린 문(Open Door) USA’는 북한 기독교도가 무려 40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하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
폴리 목사는 2003년 한국인인 아내와 함께 서울USA를 창립했다. 이들은 2006년 한국에서 북한 쪽으로 성경이 담긴 풍경을 보내는 일을 처음 시작했다. 폴리 목사는 북한 기독교도의 신앙 증언을 성경과 함께 넣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 사람들은 김일성 부자의 이야기를 100개씩 외우도록 교육받아온 탓에 스토리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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