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의 고층빌딩 시어스타워를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대형건물을 공격하려던 테러조직 용의자 7명이 체포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플로리다 남부검찰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사법당국이 마이애미 지역에서 테러 음모 의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FBI 요원들이 이날 마이애미 시내에서 수색작전을 벌였으며 리버티시티에 있는 한 창고를 급습했다고 전하고, 현장에서 폭탄이나 폭발물질 등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시어스타워 등 대형건물들을 공격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체포된 7명은 미국인들이며,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등 외국 테러조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이 지난해 7월 영국 런던 폭탄테러범들이나 최근 검거된 캐나다 테러조직원들같은 `자생적 테러조직'으로 드러날 경우 미국 사회가 적잖은 충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이 이 사건에 대해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말을 발표할 예정이다.
플로리다 남부는 모하메드 아타를 비롯한 9.11 테러 항공기 납치범 일부가 비행훈련을 받았던 지역으로, 과거에도 수차례 테러 관련 수사가 벌어졌다. 2002년 5월에는 항공기에서 방사능 폭탄을 터뜨리려는 음모를 꾸몄던 호세 파디야가 구속된 바 있다. 또 쿠바계 망명자들이 피델 카스트로 정권에 맞선 테러공격을 벌이기 위해 훈련기지를 설치해놓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높이 443m, 110층 규모의 시어스 타워는 미국 내 최고층 건물로 9·11 테러 때에도 추가 테러 우려 때문에 폐쇄된 바 있다. 지난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시어스타워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추가테러가 벌어질 것이라는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가 정보당국의 반발을 샀다. 지난 3월에는 시어스타워 외부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 남성 3명을 FBI가 조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으나 FBI가 공식 성명을 내고 "테러 위협은 없다"고 부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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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상하다... 미국 넘들, 진짜 테러조직 적발이면 난리를 쳤을텐데 체포할 때 이머전시 뉴스로 보도하더니 그 담엔 한마디도 없네... | 2006/0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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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종교단체에서 군사훈련은 왜 했대요? 극기훈련 일종인가? ㅡㅡ^ | 2006/0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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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군사훈련이 아니라 하느님의 군대, 뭐 그런 거겠지. 구세군도 army 자나 | 2006/0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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