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소년 유스터스 우와예수는 3살 때 고아가 됐다. 1994년 르완다 후투족과 툿시(투치)족 사이에 일어난 제노사이드(종족말살) 와중에 부모가 희생된 것이다. 적십자 구호요원들이 처참한 학살 현장에서 우와예수를 비롯한 네 남매를 구해냈다. 적십자의 돌봄 속에 자라던 우와예수는 구호요원들이 1998년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다시 고향 마을에 팽개쳐지다시피 했다. 가뭄이 들었고, 기근이 찾아왔다. 2년 뒤 소년은 형과 함께 걸어서 수도 키갈리까지 갔다. 우와예수는 키갈리 외곽에 있는 루비리라는 쓰레기장에서 한동안 살았다. 불에 탄 자동차가 그의 집이었다. 쓰레기를 뒤져 먹을 것을 찾아 먹고 옷도 주어 입었다. 거리에서 구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못 먹을 때도 많았고, 목욕은 1년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