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의 봉고 대통령, 하면 아마 ‘요즘 애들’은 모를 것이고, 나처럼 ‘적당히 늙은 애들’ 윗줄로는 다들 알 것이다. 아프리카의 최장기 집권자인 가봉의 엘하지 오마르 봉고 온딤바(69. 사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 또다시 출마, 당선이 유력시된다. 인구 139만명 중 56만명이 유권자로 등록된 이번 선거는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졌으며, 봉고 대통령이 피에르 맘부두 후보 등 야권후보 4명을 제치고 무난히 재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개표 결과는 오는 30일 공식 발표된다. 봉고 대통령은 1967년부터 37년째 집권하고 있다.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가봉은 반투족이 국민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독교도가 인구의 70%에 이르고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하는 유럽화된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