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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 퇴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01년 이래 자민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 중의원 선거 때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의 카리스마와 개인적 인기에 힘입어 압승을 거두긴 했지만 긴 흐름에서 볼 때엔 당시의 승리가 `반짝 상승'일 뿐이었으며 대세는 자민당의 쇠퇴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당파층 `민주행(行)'
아사히(朝日)신문은 30일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원인에 대해 "민주당이 저변을 넓혔다기보다는 자민당 퇴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2년전 중의원 선거에서는 대거 고이즈미 지지 쪽으로 몰려갔던 무당파층이 이번엔 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이 대세를 결정지었다고 풀이했다. 이 신문이 유권자 약 18만5000명을 대상으로 이날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자민당 자민당 지지율은 2년전 41%에서 35%로 줄어든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0%에서 25%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는 "자민 지지층은 2001년 참의원선거 이래 낮아지다가 2005년 반짝 올라갔지만 긴 흐름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는 자민 지지층과 민주 지지층이 2년전 37%대 21%에서 이번에는 22%대 45%로 완전히 역전됐다.
자민 `봉합 될까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아베 총리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못박았고, 자민당내 파벌들도 아베 총리 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는데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파벌들은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중의원에서 여당이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포스트 아베'로 내세울 유력 후보가 없다는 점 ▲일단 혼란을 최소화하고 당 안팎을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 등을 중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아베 총리는 30일 당 간부들과 선거 결과를 평가한뒤 이른 시일 내 당 주요직 인사와 개각 발표를 할 계획이다.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참의원 정책심의회장은 "의견이 다른 사람도 받아들여 강한 내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대폭 개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파벌간 합의에 따라 움직여지는 전형적인 자민당식 정치행태가 다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지면 아베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며 기세를 올렸던 당내 라이벌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전 재무상은 선거 직후 가와사키 지로(川崎二郞) 전 후생노동상 등과 회합을 열어 총리 퇴진을 재차 요구했다.
"조기 총선" 목소리 높이는 야당
대승을 거둔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간사장은 "양당 정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공적연금 부실기록 문제 등을 민주당이 집중 추궁한 것이 호평을 받은 것 같다"고 승리 원인을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도 아직 정치력을 완전히 자신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자민당 독주 체제가 깨진지 몇 년 됐지만 민주당 안팎의 인물부재론도 심각하다.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고도 정작 승리를 이끌어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의 건강문제 등으로 발목잡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무당파층 `민주행(行)'
아사히(朝日)신문은 30일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원인에 대해 "민주당이 저변을 넓혔다기보다는 자민당 퇴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2년전 중의원 선거에서는 대거 고이즈미 지지 쪽으로 몰려갔던 무당파층이 이번엔 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이 대세를 결정지었다고 풀이했다. 이 신문이 유권자 약 18만5000명을 대상으로 이날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자민당 자민당 지지율은 2년전 41%에서 35%로 줄어든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0%에서 25%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는 "자민 지지층은 2001년 참의원선거 이래 낮아지다가 2005년 반짝 올라갔지만 긴 흐름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는 자민 지지층과 민주 지지층이 2년전 37%대 21%에서 이번에는 22%대 45%로 완전히 역전됐다.
자민 `봉합 될까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아베 총리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못박았고, 자민당내 파벌들도 아베 총리 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는데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파벌들은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중의원에서 여당이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포스트 아베'로 내세울 유력 후보가 없다는 점 ▲일단 혼란을 최소화하고 당 안팎을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 등을 중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아베 총리는 30일 당 간부들과 선거 결과를 평가한뒤 이른 시일 내 당 주요직 인사와 개각 발표를 할 계획이다.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참의원 정책심의회장은 "의견이 다른 사람도 받아들여 강한 내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대폭 개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파벌간 합의에 따라 움직여지는 전형적인 자민당식 정치행태가 다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지면 아베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며 기세를 올렸던 당내 라이벌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전 재무상은 선거 직후 가와사키 지로(川崎二郞) 전 후생노동상 등과 회합을 열어 총리 퇴진을 재차 요구했다.
"조기 총선" 목소리 높이는 야당
대승을 거둔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간사장은 "양당 정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공적연금 부실기록 문제 등을 민주당이 집중 추궁한 것이 호평을 받은 것 같다"고 승리 원인을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도 아직 정치력을 완전히 자신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자민당 독주 체제가 깨진지 몇 년 됐지만 민주당 안팎의 인물부재론도 심각하다.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고도 정작 승리를 이끌어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의 건강문제 등으로 발목잡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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