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우주로 우주로

딸기21 2007. 10.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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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23일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②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의 우주기지에서 정기적으로 소유즈호를 발사시켜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고 있다. ③ 24일 오후에는 중국 최초의 달탐사위성인 창어1호가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다. 사진은 창어1호를 우주로 띄워보낼 3A장거리로켓.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23일 예정대로 발사됐다. 승무원 7명을 태우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를 출발한 디스커버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와 도킹해 10일간 우주에 머물게 된다.

체류기간 디스커버리호 승무원들은 5차례 유영을 통해 ISS의 동력원인 태양광 집적패널 수리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ISS에 방(모듈)을 추가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 연말 ISS에는 유럽우주국(ESA)이 제작한 연구모듈 `콜롬버스(Columbus)'와 일본우주항공국(JAXA)의 연구모듈 `키보(KIBOㆍ희망)'가 추가로 설치되는데, 그 준비를 이번 디스커버리 팀이 맡은 것.

ISS는 미국과 러시아가 합작해 만든 최초의 우주정거장 `미르'의 후계자로 1998년 탄생했다. 당초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EU)의 공동투자와 기술협조로 출범했지만 `스타워즈'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한동안 과학계 주요 관심사에서 밀려나 있었다. 최근 중국, 인도가 우주경쟁에 뛰어들어 우주개발 붐이 다시 일면서 ISS도 상설 우주연구기지로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ISS는 90분마다 한바퀴씩 지구 궤도를 선회하고 있다. 올 연말 작업을 거쳐 내년에 `유럽 방'과 `일본 방'까지 가동되면 우주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는 예산이 모자라 ISS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뽑힌 고산씨가 관광객처럼 돈을 내고 ISS를 방문할 계획이지만 과학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고산씨를 태울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는 ISS에 주로 도킹해 있으면서 우주인들의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소유즈는 디스커버리 방문을 앞두고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 있는 러시아우주항공국(로스코스모스) 기지로 되돌아갔다.

한편 중국은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 최초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 언론들은 창어 1호가 발사되는 쓰촨(四川) 시창위성발사센터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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