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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30일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한국인 김만수(46)씨와 곽경해(61)씨는 열릴 예정이었던 이라크 재건회의에 참석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들은 발전소와 송전탑 공사를 하던 한국인들이 북부지역 인프라 재건을 맡고 있는 기업들이 참가하는 이라크 재건회의에 참석차 티크리트로 들어가던 중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씨 등은 전날 오후 같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역시 티크리트로 가던 일본대사관 차량이 공격을 받은 바로 그 고속도로에서 똑같이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교관들은 당시 관용차로 이동을 하다가 저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외교관 2명과 이라크인 운전사가 숨졌다.
이라크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라크에서 한국인이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그다드 사무소 등은 치안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KOTRA 바그다드무역관 김규식 관장은 이라크 치안상황이 극도로 위험하다고 전하고 "무역관 문을 닫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실적 안전방안'을 택할 것"이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바그다드무역관에는 김관장을 포함, 한국인 2명이 현지인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지난 3월 전쟁이 나기 전 이라크에는 한국인 상주 외교관은 없었으며 KOTRA 직원과 가족, 현지 상사주재원 가족 등 전체 교민이 10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라크전이 끝난 뒤 한국대사관이 다시 문을 열고 기업들이 재건사업에 뛰어들면서 현지 체류중인 한국인이 30여명으로 늘어났다.
11월은 죽음의 달
이라크 주둔 외국군·외국인들에게 11월은 `죽음의 달'이었다. 지난 8월부터 외국인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으로 방향을 튼 이라크 저항세력은 점령군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가했다.
바그다드 미군 사령부의 리카르도 산체스 장군은 29일 바그다드 `쇠망치작전' 등 진압작전으로 저항세력의 공격이 줄었다고 말했다. 연합군을 겨냥한 공격은 지난달 156회로, 10월에 비하면 30% 가량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항세력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면서 미군과 연합군 피해는 훨씬 커졌다. 지난달 2일 미군 치누크 헬기가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해 15명이 숨졌으며 5일 뒤에는 모술에서 미사일을 피하려던 미군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충돌해 6명이 사망했다. 한달 동안 미군 81명이 숨졌으며 그중 69명이 교전 중에 목숨을 잃었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지난 주말, 29일과 30일 이틀간 일본 외교관 2명과 이라크인 운전사, 스페인 정보장교 7명, 미군 2명, 콜롬비아 민간인 1명 등 15명이 연쇄공격을 받고 숨졌다.
CNN 방송 등 외신들은 11월 한달 동안 이라크에서 연합군과 외국 민간인 10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대대적인 이라크 공격이 벌어졌던 지난 3월과 4월의 사상자 규모보다도 큰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발전소와 송전탑 공사를 하던 한국인들이 북부지역 인프라 재건을 맡고 있는 기업들이 참가하는 이라크 재건회의에 참석차 티크리트로 들어가던 중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씨 등은 전날 오후 같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역시 티크리트로 가던 일본대사관 차량이 공격을 받은 바로 그 고속도로에서 똑같이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교관들은 당시 관용차로 이동을 하다가 저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외교관 2명과 이라크인 운전사가 숨졌다.
이라크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라크에서 한국인이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그다드 사무소 등은 치안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KOTRA 바그다드무역관 김규식 관장은 이라크 치안상황이 극도로 위험하다고 전하고 "무역관 문을 닫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실적 안전방안'을 택할 것"이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바그다드무역관에는 김관장을 포함, 한국인 2명이 현지인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지난 3월 전쟁이 나기 전 이라크에는 한국인 상주 외교관은 없었으며 KOTRA 직원과 가족, 현지 상사주재원 가족 등 전체 교민이 10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라크전이 끝난 뒤 한국대사관이 다시 문을 열고 기업들이 재건사업에 뛰어들면서 현지 체류중인 한국인이 30여명으로 늘어났다.
11월은 죽음의 달
이라크 주둔 외국군·외국인들에게 11월은 `죽음의 달'이었다. 지난 8월부터 외국인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으로 방향을 튼 이라크 저항세력은 점령군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가했다.
바그다드 미군 사령부의 리카르도 산체스 장군은 29일 바그다드 `쇠망치작전' 등 진압작전으로 저항세력의 공격이 줄었다고 말했다. 연합군을 겨냥한 공격은 지난달 156회로, 10월에 비하면 30% 가량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항세력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면서 미군과 연합군 피해는 훨씬 커졌다. 지난달 2일 미군 치누크 헬기가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해 15명이 숨졌으며 5일 뒤에는 모술에서 미사일을 피하려던 미군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충돌해 6명이 사망했다. 한달 동안 미군 81명이 숨졌으며 그중 69명이 교전 중에 목숨을 잃었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지난 주말, 29일과 30일 이틀간 일본 외교관 2명과 이라크인 운전사, 스페인 정보장교 7명, 미군 2명, 콜롬비아 민간인 1명 등 15명이 연쇄공격을 받고 숨졌다.
CNN 방송 등 외신들은 11월 한달 동안 이라크에서 연합군과 외국 민간인 10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대대적인 이라크 공격이 벌어졌던 지난 3월과 4월의 사상자 규모보다도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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