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네 책방/이런저런 리스트

요새 읽은 책들

딸기21 2004. 4. 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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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독후감을 올리지 못하고, 대충 '기록 & 정리' 차원에서 목록(이랄 것도 없지만)만 쓰고 넘어가야겠다. 

1. 일그러진 근대/박지향/푸른역사

2. 윤리21/가라타니 고진/사회평론

3. 어깨너머의 연인/유이카와 케이/신영미디어
작년에 씬지한테서 뜯어낸 책인데, 이제야 읽었다. 소설, 특히 이런 류의 사랑얘기 읽은 것이 너무 오랜만이어서, 좀 어색하기도 하고, 무지무지하게 재미있기도 했다. 그런데... '싱글즈'하고 거의 똑같잖아. 싱글즈 원작소설이 일본 꺼라고 들었는데 혹시 이 책???

4. 신화의 힘/조셉 캠벨-빌 모이어스 대담/이끌리오
멋지다! 이런 것도 '원츄~~'라고 해야 하나? 여러모로 재미났지롱.

5. 나의 미카엘/아모스 오즈/민음사
소설도 멋지고, 번역도 멋졌다. **님이 문학적인 글을 쓰신다는 것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소설 못잖게 번역에도 감동했다. 외국 소설을 이렇게도 번역할 수가 있구나... 내가 모르는 언어이지만, 원문이 보고싶을 정도로 감동적인 번역이었다.
오즈의 소설책들을 여러권 빌려놓고서 계속 못 읽고 있었다. '여자를 안다는 것'을 몇장 보다가 홍제동 집에 놓고 왔는데, 이 책은 도쿄까지 나를 따라왔다. 기특해서... 손에 붙잡고, 이틀만에 읽어버렸다. 그닥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흔들린다. 마구마구 흔들린다. 처음 읽는 순간부터, 너무 흔들려서 무서울 지경이었다. 아모스 오즈라는 작가는-- 이렇게 글을 쓰는 사람이었구나. 저 사람의 명성 뒤에 저렇게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칼날이 숨겨져 있었다니. 흔들림. 현기증.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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