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죽어서도 돈 버는 스타들

딸기21 2011. 10.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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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죽어서도 2000억원 가까이 벌었다는 뉴스가 있네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5일 ‘세상을 떠난 유명인사의 연소득’ 랭킹에서 마이클 잭슨이 올해 1억7000만달러(약 1916억원)을 벌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네요. 앨범과 기념품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데, 심지어 사망한 지 시간이 흐르면서 판매가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2위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입니다. 음반이 꾸준히 팔리면서 연간 5500만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잭슨이 숨지기 전에는 프레슬리가 거의 1위였습니다. 



미국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연소득 2700만달러로 3위, 스누피가 나오는 만화 ‘피너츠(Peanuts)’의 작가 찰스 슐츠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팝 그룹 비틀스의 리더 존 레넌과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1200만달러로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지난 3월 사망했는데 그 뒤 몇달 새 1200만달러의 소득을 올린 겁니다. 사망한 뒤 테일러의 이름으로 발매됐던 화이트 다이아몬드 향수가 엄청나게 팔렸고, 또 로스앤젤레스 벨에어에 있는 자택이 팔려 소득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엔 테일러의 순위가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테일러와 관련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계속 열리고 있고, 영화사 워너브라더스 쪽에선 테일러의 왕년 출연작들을 계속 재출시한다고 하네요. 



눈길을 끄는 것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입니다. 올해 1000만달러를 벌었습니다. 이번 랭킹에서는 존 레넌과 테일러에 이어 7위였지만, 2006년에는 한때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물리학자가 뭘로 사망 뒤에도 돈을 벌까요?
 

아인슈타인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습니다. 거기 따른 로열티가 워낙 많은 거죠. 예를 들면 아인슈타인을 주인공으로 한 ‘해변의 아인슈타인’이라는 오페라도 있고요. 아인슈타인을 등장인물로 하는 영화, 저서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디즈니가 출시한 교육용 비디오와 장난감 ‘베이비 아인슈타인’이라는 것도 있다네요.

아인슈타인은 1955년 사망했는데, 이스라엘에 있는 히브리대학에서 자산을 관리합니다. 아인슈타인 얼굴 사진, 광고나 서적 등을 통해서 늘 접할 수 있는데요. 히브리대학 측은 아인슈타인의 이름과 이미지들만 가지고도 연간 1000만달러의 수입을 꼬박꼬박 벌어들이고 있는 거죠. 


지난 4월에 아인슈타인의 손녀가 가난 속에서 숨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장남 한스 알베르트의 양녀인 이블린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70세로 숨졌는데, 거의 노숙자 같은 신세였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서류 7만5000건을 비롯해 자기가 쓰던 물품까지 모두 히브리대학에 물려줬습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 관련 지적재산 수입은 모두 대학에 귀속됩니다. 아인슈타인이 이혼한 첫부인 밀레바 마리치하고의 사이에서 아들 둘을 뒀는데 아들들하고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손녀 이블린은 할아버지의 유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면서 히브리대학하고 소송까지 했지만 결국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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