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디카 새로 장만... 그리고 마크 뉴슨

딸기21 2012. 6. 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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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디카 하나 살까 해서 며칠 전에 대형 가전매장인 '빅카메라'에 갔다. 

캐논 G7 후속모델 있으면 하나 살까 했는데... 마음에 딱 드는 게 있었다. 파워샷 G1X 라는 녀석이다.

파워샷이 G7에서 G12까지 업그레이드되다가, 최근 이 녀석으로 한단계 뛰어오른 모양이다. '콤팩트 카메라 사상 최고의 화질' 어쩌구 하는 문구가 붙어 있다.

딱 내가 원하는, 셔터속도/노출 등이 바디의 다이얼로 조절되는 것. 지칠이 쓰면서부터 매뉴얼 기능에 익숙해져서 오토샷 잘 안 쓰게 된다(무척이나 사랑하던 나의 지칠이는 요니가 들고다니며 장난치더니 줌 나가고 렌즈커버 살짝 찍히고 그러다가 결국 어딘가로 처박혔어여)

그런데 이 녀석은 가격이 6만엔대. 아무리 하이엔드라 해봤자 DSLR도 아니고 '똑딱이'인데 90만원은 좀... ㅠ.ㅠ 더군다나 이녀석, 꽤 무겁다. 


그래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


PENTAX K-01 에 넋이 나갔다. 어흑. 이녀석 이거 머야머야... 넘 알흠답잖아. 넘 눈에 띄잖아. 요니는 완존 뿅가서 이거 사자고... 나중에 이너넷 검색해보니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마크 뉴슨'이라는 사람의 작품이란다. 에고에고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바로 이 녀석이다.



[사진들은 http://www.designboom.com 에서 퍼왔음]


렌즈 붙여 쓰는 건데, 기본렌즈 포함된 게 6만엔 대. 더군다나 이녀석 완전 묵직하다. 두께도 두껍다. 줌 있는 렌즈가 딸려있는 것은 6만엔대 중반, 줌 없이 기본렌즈만 있으면 5만원대 초반. 한국에선 바디 80만원대, 렌즈 포함하면 100~120만원 하는 모양이다.

이렇게 갖고싶은 카메라는 첨이야... ㅠ.ㅠ 디자인만 짱인 게 아니다(사실 이 녀석의 모양새에는 호불호가 크게 엇갈릴 수 있다). 빅카메라 매장 안에서 수십장을 찍어봤는데, 색감이 끝내준다. 이거 하나 있으면 허리가 휘더라도 사진 찍기가 엄청 즐거울 것 같애... 

저녀석에게 반한 기념으로, 마크 뉴슨의 작품들을 좀더 찾아봤다. 




아항... 이 선반 디자인한 사람이었구낭...



뉴슨은 뉴슨이고... 펜탁스는 펜탁스고...


여튼 내가 산 것은, 키무라 타쿠야가 선전하는 니콘 쿨픽스 310... 3만엔 대의 대중적인 모델... 

니콘 써보는 건 처음이네...


오늘은 다이소 백엔샵에서 요런 걸 샀다. 

쿨픽스에 끼워준 인조가죽의 제법 럭셔리한 케이스가 있었는데, 쓰기가 몹시 불편해서...


갑자기 디자인의 레벨이 확~ 달라졌네? ㅎㅎㅎ


이름도 지었다. 복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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