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초강추 이란 영화, '오프사이드'

딸기21 2006. 6. 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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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아직도 하고 있나 모르겠어요.
저는 시네코아(맞나... 종로2가와 3가 사이에 있는 거)에서 봤는데, 이거 증말 느무느무 재밌었습니다! 웃느라고 정신이 없었어요.


뭔가 막강한 기승전결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나봅니다. 그런거 없어요, 이 영화엔.
나름대로 기승전결이 있지요. 축구가 시작되고, 골이 들어가고, 이기는.
물론 그런 장면들은 이 영화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관객들과, 여러 등장인물들 간의 교감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 뿐이지요. 실제로 이란 국가대표팀의 축구경기가 이뤄지는 순간에, 각본 없이 상황 전개 그대로 찍었다고 하더군요.
내용은 --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축구장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소녀들 이야기랍니다.



아무튼 너무 재미있어서, 비디오로 사놓고 싶을 정도. 꼭! 꼭! 보셔요.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란에 대한 이야기, 저의 로망이기도 합니다만, 이 영화는 이란의 특수한 사정과 보편적인 감성을 극히 자연스럽게 묘사하고 있어서 이란에 대해 굳이 관심이 없는 분들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무쟈게 웃깁니다. 웃고 나면 여운이 많이 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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