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있는 넘들이 더하다더니... 원조 약속 안 지킨 부국들

딸기21 2005. 4. 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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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부국들이 빈국 어린이 교육을 위해 돈을 모으기로 합의했지만 정작 약속대로 돈을 낸 국가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기구들이 각국에 기금을 요구하고 있으나 모금에 실패, 유엔의 아동 교육계획이 위기에 처했다고 국제기구들이 17일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합동회의에서 `양성평등과 초등교육' 보고서를 발표, 전세계에서 초등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가 1억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의 1억1500만명에 비하면 떨어진 수치이지만 여전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빈국에서는 최소한의 아동교육도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여자 어린이의 취학비율은 남자 어린이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유니세프는 설명했다.


유엔은 지난 2000년 개최된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 지구촌의 빈곤 해소를 위한 `밀레니엄 개발목표(MDG)'를 설정, 각국이 2015년까지 보통교육을 실시하고 가급적 2005년까지 초등학교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했었다. 또 세계은행은 지난 2002년 에티오피아, 감비아, 가나, 온두라스, 니카라과, 베트남, 예멘 등 13개국에서 초등교육을 확충한다는 `급행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세계은행-IMF 회의에서는 유엔의 아동교육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에는 선진국들의 비협조가 큰 원인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다. 높았다. `교육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GCE)'은 "부국들의 기금 모금 실적이 당초 약속에 훨씬 못 미친다"면서 22개 선진국을 지원 실적에 따라 A에서 F까지 등급을 매긴 자료를 공개했다. 돈을 내겠다고 했던 나라들 중 약속대로 기금을 제공한 나라는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둘 뿐이었다. 미국과 오스트리아는 최하위인 F등급이었다. 


세계은행은 "교육환경이 가장 열악한 13개국의 초등교육 확충을 위해서 지금까지 3억50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면서 "이 계획을 계속 진행하려면 최소 2억5000만달러가 더 필요하며 다음 25개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20억 달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캐럴 벨라미 유니세프 사무국장은 "교육받기를 원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교문을 열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빈국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선진국들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