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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 간단 가이드

딸기21 2012. 11. 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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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딸과 함께 모로코 여행을 다녀왔어요. 좋았던 사하라 여행 등등, 정신 차리는대로 풀어놓을 계획이고요(과연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여행 다니면서 정리한 팁들 몇 가지 올려둡니다. 모로코 다녀올 분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

참, 여행가이드북은 이번에 첨으로 Lonely Planet 을 들고가봤습니다. 외국에서 구입하느라 영어로 된 걸 사서 들고갔는데, 정말 짱이더군요! 교통정보나 숙박시설의 특색 등이 자세하게 잘 나와있고 특히 바가지 피할 수 있게끔 요소요소 '적정가격'을 제시해줘서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인사이트 가이드>는 모로코 편이 없는 것인지 구할 수가 없더이다 ㅠ.ㅠ

여행 가기 전에 <큐리어스> 모로코 편을 읽었는데 이 시리즈는 해당국가에 가서 거주할 사람(주로 구미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서 여행에 당장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로코에 대해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좋았고요. 그나마 이 책, 저는 오래전에 쟁여둔 것이지만 국내에선 절판됐을 가능성이... 


1. 큰 줄기부터 정할 것.


1) 지중해와 대서양 연안에서 휴양(북쪽의 탕헤르 Tanger 와 테투안 Tetouan, 서쪽의 카사블랑카 Casablanca, 남쪽의 에사위라 Essaouira 와 아가디르 Agadir 등)

2) 베르베르 Berber 족 마을을 찾아다니는 중부 아틀라스 Atlas 산지 트레킹

3) 마라케시 Marakesh 를 거점으로 이동하는 남부 사하라 사막 투어


모로코 여행은 크게 이 3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2주 이상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2가지 이상을 시도해볼 만합니다. 아틀라스 산지 트레킹은 저희도 해보지 않아서... 여행가이드북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웬만한 숙소나 시설들은 무료로 와이파이가 연결되지만, 숙소를 정할 때에 와이파이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식당이나 카페의 경우 와이파이 연결되는 곳들은 가게 밖에 써 붙여 놓았습니다.

-인터넷 등으로 미리 예약해둘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숙박시설은 인터넷 호텔사이트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몇 곳 둘러보고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슬람권에 대한 편견(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때문에, 혹은 아프리카 대륙에 있다는 것 때문에 지레 치안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모로코의 치안은 괜찮은 편입니다. 소매치기에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위험도는 한국이나 유럽국들과 뭐 큰 차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상식적인 수준에서 가방과 지갑을 챙기면 되는 정도입니다. 

-관광 인프라(도로/숙박/ATM/철도/투어 프로그램)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여행 다니기가 아주 좋습니다.


마라케시의 벤 유세프 이슬람학교


2. 동선을 고려해 이동 방향을 정할 것

1) 입국 경로에 따라 동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행기로 간다면 카사블랑카나 라바트에 내린 뒤 마라케시로 이동해 기차로 움직이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지중해(스페인의 알헤시라스라든가 말라가, 타리파 등지)에서 페리를 타고 입국한다면 탕헤르에서부터 기차로 이동하셔야겠지요. 먼저 남쪽의 마라케시로 내려와 북쪽의 카사블랑카-라바트-페스-탕헤르로 움직이는 방법도 있고, 반대로 탕헤르에서부터 내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되었든 한 방향으로 경로를 정해놔야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탕헤르 페리 부두에서 내려 곧바로 기차역에 가, 야간열차 타고 마라케시로 이동했습니다.

2) 모로코의 기본은 기차 여행


-
웬만한 도시들은 모두 철도로 잘 연결돼 있습니다. 운행시각이 정확하고 요금도 싸서 이용하기 아주 편리합니다. 몇년 전에 여행하신 분이 기차 연착 때문에 비행기도 놓칠 뻔했다고 하시던데 제가 갔을 때에는 아주 정확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기차역들을 새로 정비한 모양이더군요. 다만 이 때문에 한 도시에 기차역이 옛 역과 새 역 2곳이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마라케시-탕헤르(8시간), 마라케시-페스 Fes (8시간) 구간은 야간열차(침대차)가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숙박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열차는 다소 낡았지만 편의시설이 그럭저럭 잘 되어 있고요. 여름과 겨울 휴가철 성수기가 아니라면 사전 예약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슬람권 명절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할 것 같고요. 가장 큰 명절인 라마단 끝 축제와 희생제 등은 해마다 날짜가 달라지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 때엔 이동이 좀 많으니 미리 기차역이나 터미널에서 표를 사두는 편이 좋겠지요. 제 경우 희생제 때 모로코에 있었는데, 마라케시에서 페스 가는 분들이 버스표를 못 구했다 하더군요)

-민영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으나 기차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운행편수도 많지 않습니다.


마라케시의 제마 엘 프나 광장, 저녁놀에 비친 쿠트브 모스크의 미나레트


3. 주요 도시별 여행정보


0) 유서 깊은 도시들에는 Medina (구시가지)와 ville nouvelle (신시가지)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모스크와 수크 souq (가게)들이 모여 있는 메디나 지역입니다. 당나귀 수레와 오토바이가 공존하는 시끌벅적한 골목과 재미난 밤 풍경, 리야드 ryad (전통 가옥)을 개조한 멋진 숙소 등을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지요.


-메디나의 떠들썩함이나 불편함이 싫다면
누벨 빌에 숙소를 구하고 저렴한 시내 택시 petit taxi 를 이용해 낮 시간 메디나를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페스 같은 도시는 메디나가 워낙 좁고 지저분한 데다 샤워 부스, 화장실 딸린 현대적인 호텔 수가 적기 때문에 누벨 빌에 숙소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모로코에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왕조의 수도였던 적이 있는 imperial cities 가 4곳 있습니다. 현재의 수도인 라바트, 라바트 이전에 오랫동안 수도였던 페스, 사아드 Saad 왕조와 알 모라비드 Almoravid 왕조의 수도였던 마라케시, 알라위 Alawi 왕조의 수도였던 메크네스 Meknes 이렇게 네 곳입니다.


-모로코의 택시들은 시내만 오가는 petie taxi 들과 시 안팎을 오가는 grand taxi 로 나뉘는데 도시마다 두 종류 택시의 색깔이 달라 쉽게 구분됩니다. 시내에서 다닐 때에는 값싼 쁘띠 택시를 타면 되고, 시 밖으로 나갈 때에는 그란 택시를 타야 합니다. 


(그란 택시의 경우 교외의 유명한 관광지와 도심을 오가는 가격이 대개 이미 형성돼 있으므로 여행가이드북을 참고하셔야 바가지를 쓰지 않습니다. 팀으로 여행하거나 합승을 하면 n분의 1로 나눠 내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에 동행을 구하는 요령이 중요합니다.)


1) 모로코 관광의 중심, 마라케시


-유럽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제마 엘 프나 Djema El Fna 광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적인 명소입니다. 모로코 관광의 A이자 Z라고 보면 되고요. 마라케시 공항이나 기차 역(새로 세워진 모로코철도 ONCF의 Grand Gare)에서 택시로 이동한 뒤, 적당한 숙소를 잡고 관광하시면 됩니다.


-제마 엘 프나 주변에 유서 깊은 Palais Bahia (바히아 궁전), Ben Youssef Medersa (벤 유세프 이슬람 학교)와 마라케시 박물관 (Musee de Marrakech) 등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모로코 문화관광부에서 관리하는 유적이나 박물관 등은 어린이 입장시 무료이나, 요구해야만(!) 무료로 해줍니다. 


-숙박시설은 여러 등급이 있으므로 예산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모로코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가격도 싼 편입니다. 방 안에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있고 비교적 깨끗한 객실이 있는 작은 호텔의 경우 1박 1실(트윈룸이나 더블룸) 200dh (20유로) 정도. 하지만 처음부터 이 가격을 부르지는 않지요. 깎아서 이 가격대에 맞추시면 됩니다.


-제마 엘 프나 주변에 저렴한 식당들이 널려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따진 tajine 이 30~60dh 정도입니다. 가게 밖 메뉴판을 보고 가격대를 정해 들어가면 되고요.


-아미라 호텔 강력 추천합니다! 직원들 영어 훌륭하고, 이 정도 가격에 이렇게 깨끗한 곳 드물 듯하네요.


모로코 남서부의 메르주가 지역에 있는 에르그 체비


2) 사하라 사막 투어


-모로코 여행자들의 로망인 사하라 투어! 굉장히 쉽습니다~~ 제마 엘 프나 주변의 여행사에서 excursion 을 예약하면 됩니다. 어느 여행사를 택하든 차량/숙소에서 모두 뒤섞이니 그냥 가장 싸게 부르는 곳을 고르세요. 가격은 통상 1일 1인 300 dirham. 어린이 동행이라면 할인을 반드시 요구하셔야 합니다.


-2 days 1 night 코스를 택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하두 Haddou 의 카스바 Al Kasbah(성채) 일대를 구경하고 자고라 Zagora 사막에서 낙타로 이동해 베르베르 천막에서 숙박합니다.


-3 days 2 nights 코스를 택하면 하두의 알 카스바와 남부 투드라 협곡 Toudra Gorges 을 거쳐 사하라 특유의 사구(dune)들이 펼쳐져 있는 메르주가 Merzouga의 에르그 체비 Erg Chebbi까지 낙타로 이동해 베르베르 천막에서 숙박합니다.


-4 days 3 nights 코스는 하두-자고라-투드라-베르베르 마을-메르주가가 모두 포함되니 일정에 맞춰 골라서 가면 됩니다.


-사막 경관의 핵심인 에르그 체비까지 가려면 최소 2박은 해야 합니다.


3) 카사블랑카


-영화 <카사블랑카>로 유명해졌지만 이 영화는 카사블랑카에서는 단 한 장면도 찍지 않았다고 하네요. 프랑스 식민통치 당국이 모로코 착취를 위해 만든 도시이기 때문에 모로코의 유서 깊은 다른 도시들과 달리 메디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 갔습니다;;


-해안에 고급 호텔들이 있지만 관광객들이 마라케시만큼 많이 찾지는 않는 편입니다. 모로코의 경제 수도여서 관광객들의 돈에 의존하는 다른 도시들과는 사뭇 다르며, 경제활동 때문에 와 있는 유럽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모로코는 마그레브(사하라 북서부 아프리카) 이슬람의 중심이었고 지금도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입니다. 다른 이슬람 국가들과 달리 모로코의 모스크들은 무슬림이 아닌 이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유일하게 개방하는 곳은 카사블랑카의 하산2세 Hassan II 모스크입니다. 현 국왕 무하마드6세 Muhammad VI 의 아버지인 하산2세가 1990년대 과시적으로 지은 거대한 모스크로, 모로코 당국에 따르면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고 합니다.


페스의 아테린 이슬람학교


4) 라바트

-모로코의 수도죠. 철도를 통해 사방으로 연결됩니다. 왕궁을 중심으로 한 대로, 비교적 깨끗하고 잘 단장된 메디나 등이 있다는데 저희는 여기도 걍 건너뛰었습니다.

5) 페스

-페스는 전통적으로 모로코 이슬람의 중심이어서 자부심이 강하고 특히 보수적인 곳입니다.

-페스의 메디나는
좁은 골목을 따라 늘어선 수크들과 가죽 염색장 tannery, 북서아프리카 이슬람 신학의 핵심이었던 카이라윈 Al Qairaouine 모스크와 메데르사 Medersa(이슬람 학교) 등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카이라윈 모스크를 비롯한 모스크들과 메디나 바깥의 왕궁 등은 관광객 출입이 허락되지 않아 밖에서만 구경해야 합니다. 모로코 이슬람에 대해서는 여행기 착실히 정리할 때(언제? -_-) 다시 한번 설명할게요.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넘쳐나는 마라케시에 비해 현지 분위기가 강합니다. 메디나의 숙소나 식당은 대개 마라케시보다 가격대가 높으면서 시설은 허름한 편이더군요. 특히 호객행위가 몹시 많기 때문에 조금만 두리번거리면 호객꾼이 따라 붙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응하지 말고 넘기거나, 약간의 팁(10dh 정도)을 주고 이용하면 됩니다.

(넘어가거나 압박감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너무 적대시할 필요도 없지요. 제 경우 페스에서는 호객꾼을 거부하다가 탕헤르에서 'I'm good boy'하는 귀여운 호객꾼에 이끌려 맘 먹었던 호텔도 찾고 식당도 소개받았는데, 팁 주고 이렇게 활용하는 것도 괜찮더군요.)

-페스에서 미들아틀라스 Middle Atlas 일대를 관광할 수도 있지만 차량 임대비에만 1대당 800~1200dh이 들어갈 만큼 비싼 편입니다. 인원수대로 나눠 낼 수 있는 여행팀이 없다면 너무 비싼 가격...

6) 메크네스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페스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곳입니다. 과거 물레이 이스마일 Moulay Ismail 왕 시절(17세기) 한때 수도였던 곳인데요.
물레이 이스마일 영묘, 만수르 문 Bab al Mansour 등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메디나는 작지만 페스에 비하면 깔끔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하고요.


-마라케시의 제마 엘 프나를 본떠
메디나의 엘 하딤 광장 Place El-Hedime 주변을 관광 중심지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조용하고 관광객도 많지는 않습니다.


-론리플래닛 top choice 로 나와 있는
리야드 바히아 Ryad Bahia 라는 숙소를 적극 추천합니다! 가격대는 1박 550~900dh(아침식사 포함) 정도로 싼 편은 아니지만 전통가옥 리야드의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물레이 이스마일 시절부터 400년 가까이 같은 집에 살고 있는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400년간 공들여 가꾼 집, 깔끔하고 이쁘고 음식(아무래도 일반 식당보다는 비싸요)도 정갈하니 맛있고, 엄청 친절하고 주인 가족분들 영어도 잘 하십니다. 엘 하딤 광장에 가면 표지판이 곳곳에 붙어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메크네스 메디나 관광지도에도 한복판이 떡하니 표시돼 있는 집...


7) 볼루빌리스 일대


-메크네스에서 그란 택시를 타고 주변의 유적들을 관광할 수 있습니다. 볼루빌리스 Volubilis 는
2000년 된 로마 시대의 유적입니다. 하지만 볼루빌리스는 외진 곳이라 메크네스에서 찾아가려면 택시 외에는 없고요. 나오는 택시는 미리 대절해두지 않으면 구하기 힘드니 참고하세요.


-볼루빌리스와 가까이 있는
물레이 이드리스 Moulay Idriss 는 무함마드의 증손자 물레이 이드리스 왕이 세운 도시입니다. 모로코와 그 이남에 이슬람이 전파된 출발지였기 때문에 모로코인들은 메카 순례를 하듯 이 도시를 순례합니다.


(물레이 이드리스-메크네스 구간은 1인당 10dh으로 그란 택시 합승가격이 싸게 정해져 있습니다. 물레이 이드리스에서 택시를 빌려 볼루빌리스에 들렀다가, 다시 물레이 이드리스에 와서 값싼 합승을 이용해 메크네스로 돌아오는 것이 값싸고 편하겠지요. 첨부터 메크네스에서 그란 택시 잡아타고 볼루빌리스 갔더니 200dh 부르더군요 -_- 150dh 주고 내렸고요. 돌아올 때엔 물레이 이드리스까지 걸어가서, 거기서 택시타고 10dh에 왔어요.)


탕헤르의 골목에서 만난 벽화


8) 탕헤르(현지인들은 땅제, 탄자 Tanja라 부름)


-영화와 소설 등에 많이 나와서 유럽인들에겐 유명한 도시죠.
과거 유럽과 미국 열강이 각기 발을 걸쳐두고 국제구역으로 관리했던 곳(그래서 모로코에 다시 귀속된지 반세기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이라 글로벌한 분위기가 강합니다.


-메디나는 작고 경사진 바닷가 언덕에 있는데 좁고 지저분합니다. 호객행위가 몹시 심하고, 유럽과 가깝다는 이유 때문에 숙소와 식당 등의 가격이 비쌉니다.


-
바닷가 언덕의 알 카스바 주변에는 소박하지만 예쁜 골목들이 미로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탕헤르의 새 항구 Tanger Med 에 스페인의 알헤시라스, 말라가, 타리파 등으로 연결되는 페리가 오갑니다. 항구가 2곳이 있기 때문에 ‘탕헤르 메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시내에서 탕헤르 메드까지는 택시로 45분, 요금은 1대 당 20유로로 비싼 편입니다. 합승하면 나눠 낼 수 있습니다.


4. 쇼핑과 음식 등


1) 언어


프랑스어를 조금이라도 알면 도움이 되지요. 영어가 통하지 않을 때가 많지만, 큰 지장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영어와 불어를 할 줄 아는 다른 관광객이나 영어를 하는 가이드 혹은 호객꾼의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2) 날씨


모로코 대부분 지역이 건조한 산악지대(하이 아틀라스/미들 아틀라스/안티 아틀라스)와 사막입니다. 해안은 지중해성 기후로 비교적 온화한 편이지만 내륙은 춥고 산악에 눈이 많이 와서 스키장도 많답니다. 가을겨울 여행하시려면 겨울용 파카 등 두꺼운 옷을 준비해가야 합니다. 


4~9월은 아르마탄(=시로코)이라 불리는 모래바람 철이기 때문에 사막 여행엔 적당하지 않을 듯하네요.


3) 환전


사하라 사막 천막촌을 제외하면 도시 곳곳에 현금자동지급기(ATM)가 있어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지 화폐인 디르함은 1유로=10dh으로 일괄 계산합니다. 실제 가치는 디르함이 약간 싼 편이지만 편의상 이렇게 통용되더군요. 관광객 입장에선 유로로 내는 것이 손해겠죠?


4) 쇼핑


가죽제품과 양탄자, 도자기, 금은세공품 등이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집트보다도(쿵야!) 가격 바가지가 심하고 가격대도 높은 편이어서 협상을 잘 해야 합니다... 


5) 음식


전통음식인 따진과 꾸스꾸스 couscous 는 워낙 유명해서 길거리에서도 외국인들을 위한 요리책을 팔고, 단기 강습 코스들도 있습니다. 동서양 사람들 모두의 입맛에 맞을 것 같네요. 길거리에서 파는 과자와 몹시 달착지근한 전통 과자들도 시도해볼 만합니다.  특히 마라케시 제마 엘 프나의 오렌지주스(4dh)는 그 자리에서 갈아주어서 정말 신선해요. 


식수는 반드시 사가지고 다니거나 식당에서 구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