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네 책방

[스크랩] 바스크

딸기21 2003. 3. 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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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리 스포르차의 <유전자, 사람, 그리고 언어>에서 스크랩.


<바스크인의 유전자>

 

...(카발리-스포르차 팀 연구는) 바스크인들이 구석기인들과 뒤이어 프랑스 남서부와 스페인 북부에서 살던 중석기인들로부터 직접적 계통으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을 시사했다.


... 전지구적으로 RH+가 대다수인 반면에 RH-는 유럽인들에게서만 주목할만한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 지역의 바스크족에서 최대의 빈도가 나타난다. 이것은 RH-가 서부 유럽의 RH+ 대립인자에서 돌연변이로 나타나고, 그 이유는 잘 모르지만 RH+ 유전자의 빈도를 확연하게 감소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퍼져나갔다는 것을 시사한다.


<바스크인들의 족내혼>


바스크인들은 독특하면서 어려운 그들의 고유한 언어 덕분에 자신들의 인족 집단 안에서만 결혼하는 부분적 족내혼이 관습화되었고, 이것은 그들이 기원한 곳에서의 유전적 조성을 적어도 부분적으로만 반영하는 주변의 인간 집단들과는 다른 유전적 독특성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바스크인이 이웃집단들, 특히 5천여 년 전에 도래해온 농업인들로부터의 유전자 유동에 노출된 시간의 길이를 감안한다면, 시간 단위당 유전적 유입은 작다. 아마도 한 세대에 천 쌍이 결혼했다면 그중 한두 쌍만이 이웃과의 혼합 결혼이었을 것이다.


<바스크인들의 언어>

 

...그들은 다른 어떤 유럽인들의 언어와도 완전히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오늘날 바스크족의 언어와 문화는 남서부 프랑스와 북부 스페인, 피레네 산맥 서부에 살아남아 있다. 로마시대의 역사적 정보, 장소 명명법, 유전학 모두는 바스크족이 한때 오늘보다 훨씬 넓은 영토에서 살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바스크어가 아직까지도 사용되는 지역은 급격하게 축소되었다. 특히 프랑스어를 선호하도록 압력을 가했던 프랑스에서는 단지 약 12000명의 사람들만이 바스크어를 사용한다. 스페인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150만명)이 사용한다. 구석기 시대 동안 바스크인 거주 지역은 고대 동굴벽화가 발견된 거의 전 지역에 걸쳐 있었다... 구석기 동굴의 미술가들이 현대 바스크어의 조상 언어, 곧 최초의 농업 전파 이전의 유럽인들의 언어로 말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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