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을 사이에 둔 경제외교 첨병, 중동분쟁의 새로운 중재역, 유럽을 이끄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사진) 총리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 한해 독일의 경제 회복세를 다지는데 주력했던 메르켈 총리는 올해 독일이 유럽연합(EU)과 선진8개국(G8) 의장국을 동시에 맡게된 것을 계기로 국제무대로 발을 넓혔다. 4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방문에선 대서양 양쪽 미-유럽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하며, 다음달 중동순방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새로운 중재자로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서양 단일시장' 추진 메르켈 총리는 4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EU 27개국을 대표해 투자확대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그는 방미를 하루 앞두고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통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