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지진에, 방사능 공포에... 과히 돌아다니기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어찌 되었든 일본에 절반쯤은 발을 걸치고 있어야 하는 처지라. 지난 주 도쿄에 갔을 땐 그래도 날씨가 풀려서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다. 토욜에는 정말정말 오랜만에 하라주쿠와 요요기. 정확히 말하자면 하라주쿠는 초입의 식당에만 들렀을 뿐이지만. 쇼핑에는 관심 없지만 그래도 도쿄, 하면 어쩐지 하라주쿠를 가야할 것 같다. 뭐니뭐니해도 하라주쿠는, 하루키가 '100%의 여자아이를 만날 수 있다'고 한 곳이니까. 요요기는 예전 우울할 때 유모차에 꼼양 싣고 갔던 곳이라 어쩐지 거기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제는 걸어다니는 ^^ 꼼양이랑, 아지님과 함께 나들이. 세 식구에게도 오랜만의 나들이였다. 언뜻언뜻 방사성 빗방울이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