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70

스티글리츠, "서머스 연준 의장 안돼" 공개 반대운동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70)가 차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 후보로 꼽히는 로렌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59)에 반대하는 ‘저격수’로 나섰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내년 1월말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현 의장의 후임으로 서머스를 낙점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스티글리츠를 필두로 한 유명 경제학자들이 ‘서머스 반대’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스티글리츠를 비롯해 크리스티나 로머 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로라 타이슨 전 경제회복위원회 위원 등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350여명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공동 서한을 보내 버냉키 후임으로 재닛 옐런(67) 연준 부의장을 지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

미국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물가는 오르는데 성장은 회복되지 않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의 수석 경제분석가 어윈 켈너는 23일 논평에서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오랜 ‘양적 완화’로 인한 부작용이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 것”을 문제로 꼽았다. 연준은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 조치로 시중에 계속 돈을 풀었다. 그 결과 뉴욕 증시와 채권가격은 급등했고, 한때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지목받아 ‘월가의 살찐 돼지들’이라 불렸던 금융기관들은 수익성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실물경제가 회복됐다..

'자동차의 메카' 디트로이트, 끝내 파산으로....

자동차의 메카, 갱들의 도시, 모타운 레코드와 에미넴의 고향이었던 미국 미시간주의 공업도시 디트로이트가 오랜 쇠락 끝에 결국 파산에 내몰렸습니다. 디트로이트 시가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디트로이트의 막대한 부채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 연방 파산법 9장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는 지난 3월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 파산보호 절차를 맡았던 변호사 케빈 오어를 디트로이트 시의 비상관리인으로 임명해 파국을 막으려 애써왔지만, 200억달러(약 21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줄일 방법이 없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런 제목을 뽑았네요.월스트리트저널/ Record Bankruptcy for..

'시퀘스터'로 미국 국방비가 줄어들면?

미 정부가 예산지출 자동삭감(시퀘스터)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2011년 8월 미 백악관과 공화당이 나라빚 때문에 싸우다가 어렵사리 화해해 법안을 하나 만들었죠. 국가채무한도를 늘려서 빚을 더 낼 수 있게 해주느냐 마느냐 논의하다가 예산관리법(Budget Control Act)이라는 걸 통과시켰습니다. 거기 따라 재정지출을 자동삭감하는 조치를 하기로 했고, 그게 당초 올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얼마나 줄이냐 왈가왈부하다가 이걸 또 두달 미루기로 했는데, 그 기한이 마침내 들이닥친 겁니다. 재정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국방예산이 크게 줄면 국방 관련 일자리가 사라지고, 해외 무기 수출이 늦어지고,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 정부는 주장합니다...

버핏 '부자증세', 미국 수퍼부자들, 부시 감세와 빈익빈 부익부

“정치 지도자들은 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도 저와 제 부자 친구들은 늘 거기서 제외해줬습니다. 저희들은 이미 ‘백만장자에 친화적’인 의회의 사랑을 충분히 받았습니다. 이제 정부가 고통분담을 좀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워런 버핏(81)이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한다고 다시한번 주장했습니다. 버핏은 14일자 뉴욕타임스에 ‘수퍼 부자들을 그만 애지중지하라’는 기고문을 보내, 연방 의회에 구성된 재정적자 특별위원회가 부자증세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재정적자 특별위원회'는 지난번 미 의회 민주·공화 양당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안에 따라 신설된 위원회입니다. Stop Coddling the Super-Rich /뉴욕타임스 버핏, "우리 부자들을 그만 애지중지하라" /경향신문 공화당 일각에서 무..

글로벌 금융위기 또 오나

-세계 증시가 패닉이네요. 미국 경기침체와 부도위기까지 치달았던 재정난, 그리고 유럽 계속되는 재정위기로 각국 증시가 모두 폭락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아시아 증시는 오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 떨어져서,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약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증시,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수 모두 떨어졌습니다. 대만과 홍콩 증시는 5%이상 폭락하면서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다섯 달 만에 2000선 붕괴된 채 장을 마감했다고 하는데, '검은 금요일'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증시들 역시 유로존 채무 위기 속에서 폭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FTSE100 지수는 시작부터 전날..

미국이 '디폴트'에 이를까

미국 채무 문제가 세계 경제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군요. 미국 경제에 대해 신용평가사의 경고가 또 나왔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8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치는 미 의회가 8월 초까지 국가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현재 AAA인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옐로카드를 받은 셈이 됐습니다(실은 이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됐을 때부터 신용평가사들이 미국에 대해서는 너무 느슨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얘기가 많았죠. 지금의 트리플A도 실제보다 고평가된 것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MS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의 굴욕

미국 헤지펀드계 큰손이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더러 “나가라”고 했네요. ㅎㅎ 헤지펀드의 큰손 그린라이트캐피털의 데이비드 아인혼 사장이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더러 사퇴하라고 요구했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인혼은 어제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리서치 회의에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회사의 리더가 과거에 갇혀 있다”며 발머 CEO를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발머가 CEO 자리에 계속 있는 것이 MS 주식의 가장 큰 짐”이라고 말했습니다. Hedge fund star calls for Microsoft CEO to go 발머에게 큰소리를 친 아인혼은 헤지펀드 매니저입니다. 이제 마흔세살인데, 1996년에 100만달러를 가지고 그린라이트캐피털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장단기 ..

모두가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

-세계 어디서나 직장인들의 꿈은 ‘행복한 직장생활’.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들로 선정된 기업들에는 남다른 노하우가 있다는데. 직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회사. 직원들이 즐기고 잘 하는 일을 찾아 진로를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회사. 고객이 왕인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왕, 그 다음이 고객’이라는 회사.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관심을 쏟는 회사. 이런 기업들에 다니면 일이 좀 많아도, 월급이 가장 많지 않아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3위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장점이랍니다. -그런 회사들은 대체 어떤 기업들? 포춘이 뽑은 2011년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위로 선정된 기업은 세계에서 ..

미국 재정적자, 줄일 수 있을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23년까지 미국의 재정적자를 4조 달러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재정감축안을 발표했습니다. 13일 워싱턴의 조지워싱턴대에서 연설하면서, 장기적인 재정적자 축소 계획의 청사진을 밝혔는데요. 국방예산과 건강보호예산을 줄이고, 부유층에 대한 감세혜택을 줄이는 내용입니다. 2023년까지 고령자 의료지원프로그램인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의료서비스인 메디케이드 예산을 4800억달러 줄이고, 안보와 관련없는 정부의 재량지출 규모도 7700억달러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President Barack Obama outlines his fiscal policy during an address at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in Washington, Wednesday,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