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4

2. 동유럽에 사는 사람들

2. 동유럽의 민족 분포 동유럽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라고 하면 너무 당연한 얘기겠죠 ^^;; 그 중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집시, 블라흐계, 유대인, 이탈리아계, 프리올리계 등을 제외하면 동유럽의 주요 민족은 슬라브계와 게르만계, 투르크(터키)계, 그리고 토착 독립민족의 4부류로 나뉩니다. 북부 프리피야트 강(이 강의 알파벳 표기는 Pripyat ... 허나 읽는 법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 등에서 조금씩 다르네요. 일단 프리피야트라 해두죠;;) 유역의 드넓은 습지대에서 살았던 슬라브 민족은 5~7세기 동유럽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슬라브족은 서쪽으로 옮겨오면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환경에 점점 적응해갔습니다. 고대 슬라브족에서 분화한 폴란드계, 체코계, 모라비아계, 슬..

세계 최장 송유관, 결국 잠기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세계 최장 송유관 `드루쥐바(Druzhba) 파이프라인'이 에너지 분쟁 불똥 속에 결국 잠겨버리는 사태가 일어났다. 러시아가 몇달째 에너지 공급가격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벨로루시를 상대로, 송유관 밸브를 잠가버렸다고 AFP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던 독일과 폴란드 등은 비축분 여유가 있어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폴란드 석유회사들은 이날 러시아가 벨로루시를 거쳐가는 드루쥐바 송유관 원유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벨로루시는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가격을 올려달라고 요구하자, 러시아발 유럽행 원유 파이프라인 통과부분에 대해 자기들도 관세를 매기겠다고 응수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된 러시아와 벨로루시의 천연가스 가격 분쟁은..

러시아, "추운데 가스 끊어볼까"

올초 유럽을 떨게 만들었던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악몽이 한해가 가도록 가시기는커녕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러시아가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그루지야 등 옛소련권 국가들을 상대로 한 `길들이기'에 이어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던 벨로루시에게까지 가스 값을 올리라며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유럽은 동구권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압박이 결국 서유럽을 향한 것이라 경계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고, 한쪽에서는 러시아 대형 에너지회사 가즈프롬이 자국 내 가스값을 올리지 못하는 대신 주변국들에서 돈을 거둬내려는 속셈이라 비난하고 있다. 겨울철 맞아 "돈 더 내라" 러시아는 최근 옛소련에서 독립한 벨로루시에 천연가스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벨로루시는 지금까지..

체르노빌 참화 입은 벨로루시, 19년만의 수확

옛 소련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됐던 벨로루시의 농촌에서 19년 만에 첫 수확이 이뤄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오랜 방사능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벨로루시의 비두이치 지역 농민들의 표정을 전했다. 비두이치의 국영 농장 농민들은 올가을 밀과 보리, 유채 1400톤을 수확했다. 여름 농산물들이 베어져나간 뒤에는 겨울밀이 푸른 물결을 이루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오래전 좋았던 시절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양이지만, 이곳 농장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상징하는 첫 추수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161만㎡(약 490만평)의 농장을 관리하는 블라디미르 프리젠코프는 "농작물 검사결과 방사능 물질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토 4분의1 방사능 오염 옛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