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업무를 시작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에서의 `첫 열흘'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국제문제에 대해서는 이리저리 피해나가 `기름장어' 별명을 실감케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반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서 "열흘간 바빴는데 앞으로 석달은 더 바쁠 것 같다"며 말을 시작했다. 반총장은 자신의 임무 중 `수단, 소말리아, 중동 분쟁'을 우선순위에 놓으면서 "특히 아프리카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총장과 회원국들 간, 간부들과 직원들 간 신뢰 구축에 전력할 것이라면서 유엔의 업무 분위기를 일신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에 따르면 반총장은 그동안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