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달이 지나버렸다.
잊어버릴까봐 정리해둠.
1월 4일 토요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김포공항으로. 아침 비행기 타고 가서 11시 좀 넘어 하네다 도착.
곧바로 하코네에 가서 테노유에 퐁당.
[오들오들매거진] 하코네의 온천들
저녁은 후타코타마가와의 MOTI 에서. 우리 가족이 정말~ 정말~ x10000 좋아하는 인도음식점.
커리와 탄두리치킨... 눈물 나오게 맛있었음.
1월 5일 일요일
우에노과학관에서 대공룡전(기획전) 보고, 늘 그러듯 360씨어터로. 360도 3D 영화관인데 정말~ 정말~ x10000 재미있다.
갈때마다 들르지만, 들를 때마다 재미있어!
우에노역 안의 메이세이켄에서 보들보들 사르르 녹는 오무하야시로 점심.
전철타고 쭉~ 와서 카마타역 1층 빵집에서 차 한잔.
그리고 소라네 집으로. 소라의 친구 이토오 쇼타로군의 가족들도 왔음.
소라가 회를 잘라 우리에게 대접했다. 식촛물 뿌린 밥을 섞어 스시고메도 만들고.
소라가 우리 아들이었으면... 날마다 회를 먹을 수 있을텐데...
이렇게 장인정신으로 잘라서, 접시에 멋지게 담아서 내온다
소라의 작품. 썰고, 장식 곁들여 접시에 담아서 내오는 것 모두 소라가 했다.
신나게 먹고, 맥주 마시고, 애들은 까불까불...
쇼타로는 핸디캡이 있어서 다리를 쓰지 못하는데, 요니가 잘 돌봐줬다.
일본어를 못하던 엄마와 꼬맹이(나와 요니), 알러지 때문에 남과 쉽사리 만나 놀 수 없었던 소라와 다카코씨의 10년 전 이야기를 쇼타로 엄마한테 해주면서... 수다도 많이 떨고 먹기도 많이 먹고. 즐거웠던 저녁.
1월 6일 월요일
전철을 6번이나 갈아타면서(하필이면 야마노테선에 사고가 났음;;)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의 카와고에(川越)로. '코에도무라(小江戸村)'라는 거리가 있다. 에도시대 풍의 옛스런 가게들이 남아 있는 조그만 거리인데, 제법 재미있었다. 오래된 찻집에서 차도 마시고. 마츠리 박물관도 보고. 카와고에 온천에도 들르고. 뜻밖에도 꽤 괜찮았던 온천... ㅎㅎ
오래된 종루가 있는 골목
찻집 겸 그릇가게 앞에서.
1월 7일 화요일
겨울이면 우리의 여행지는 늘 쿠사츠. 군마현 쿠사츠의 스키장과 온천으로 ~~
[오들오들매거진] 일본 온천의 최고봉, 쿠사츠
아침 먹고 집에서 출발해서, 쿠사츠 도착하자마자 짐도 안 풀고 스키장으로 직행. 맑은 날씨.
4시쯤 내려와 오오루리 호텔로. 싼 맛에 묵는, 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저렴이 호텔 ㅎㅎㅎ
저녁에는 유바타케 주변을 돌며 치요노유에서 목욕하고. SOUAN 호텔 찻집에서 족욕.
요니와 시라하타노유 한번 더 들어가고.
1월 8일 수요일
온천하고, 아침먹고 사이노카와라 공원길 산책. 온천이 흐르는 시냇가를 산보.
유바타케 주변 골목 가게에서 유리병과 술잔 세트를 사고, 우동 먹고 스키장으로.
처음으로 폴 없는 fanski 라는 걸 타고. 호텔 들렀다가 이번엔 유바타케 위편에 새로 건물을 지은 '고자노유'로.
여기가 고자노유(http://gozanoyu.com/)
으흐흐... 이 끝없는 쿠사츠 온천의 세계... 참으로 좋스무니다...
1월 9일 목요일
아침 먹고 체크아웃. 오오타키노유에 들렀다가(대체 온천을 몇번이나 간 것이냐 ㅎㅎㅎ) 도쿄로 출발.
점심은 휴게소에서 돈까스. 이 휴게소 레스토랑의 돈까스 무쟈게 맛있는데... 식당 이름을 까묵었음
1월 10일 금요일
늦으막히 일어나 아침 먹고 다시 후타코타마가와로. 또 모띠에 들러서 커리를....
1월 11일 토요일
카마타역 겐소즈시(원조스시)에서 초밥 먹고 공항으로~ 서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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