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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정부군 폭격에 어린이들 또 희생  

딸기21 2014. 12. 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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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파키스탄 중서부 페샤와르에서 파키스탄탈레반(TTP)이 학교를 공격, 어린 학생들을 조직적으로 살해해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줬지요. 하지만 4년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어린이 살상’은 일상처럼 일어나는 일입니다.


알자지라방송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의 사포한에 정부군이 통폭탄을 투하, 어린이 7명이 숨졌다고 현지 활동가들을 인용해 23일 보도했습니다. 사포한은 알카에다 계열 반정부군 조직인 알누스라전선이 점령한 지역입니다. 



정부군은 또 수도 다마스쿠스 부군의 두마(Douma)에 있는 학교를 폭격해 어린이 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중서부 라카에서는 정부군 제트기들이 수차례 학교 등을 공습해 어린이 여러 명이 희생됐습니다. 


영국에서 시리아 상황을 조사하고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잇단 공격으로 숨진 아이들 대부분이 10살이 채 못된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2월부터 세습 독재자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정부군 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지요. 


반군에 속해 아사드 측과 맞서던 알누스라전선이나 IS는 주민들을 학살하며 이슬람 극단주의를 강요하고 있고, 정부군은 드럼통에 폭발물질을 넣은 통폭탄 등의 살상무기를 반군 점령지대의 민간인 거주구역에 떨어뜨리는 식으로 보복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서 민간인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희생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다마스쿠스 부근에서 정부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화학무기 공격이 일어나 수백명에서 최대 1300명에 이르는 민간인들이 숨졌을 때에도 어린이들이 대거 희생됐지요.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들은 지금까지 시리아 내전에서 숨진 어린이가 1만1000명에 이르며, 어린이 300만명이 집을 잃고 떠도는 유민이 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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