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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번엔 아이스하키.
AFP
요즘 푸틴 뭐하고 있나 했더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월 30일(현지시간) 휴양도시 소치의 샤이바올림픽경기장에서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의 훈련에 참가했다고.
요샌 왜 액션맨 놀이 안 하나 했는데.
근래 푸틴의 동향이 좀 궁금하긴 했는데... 요새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고 있었던 모양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아베가 크렘린으로 찾아갔고. 지난해 12월 푸틴이 10년만에 일본 방문하면서, 아베 만나는데 지각을 해 일본에서 비판이 일었다. 이번엔 지각은 하지 않았나보다.
오늘, 2일에는 휴양지 소치에 찾아온 메르켈을 2년만에 만났다.
언젠가 메르켈이 개를 무서워하는데, 굳이 메르켈 만나면서 개를 데리고 나가 겁에 질리게 한 적도. 이번엔 개는 데리고 나오지 않았나보다.
AP
3일에는 소치에서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을 만난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푸틴은 소치를 참 좋아한다고. 소치를 보면서 푸틴이 "넘나 좋은 것... 여기다가 스키장 하나 근사하게 만들면~"이라고 하는 바람에 아랫것들이 열심히 소치를 국제규모 동계스포츠 현장으로 만들고 올림픽 유치하려 땀 뺐다는 얘기가...
(아래는 2015년 8월의 글)
흑해에서 잠수한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바다 밑으로 내려갔다.
크렘린은 18일 웹사이트에 흑해의 발라클라바 만에서 간이 잠수정을 타고 해저로 내려가는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푸틴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구(球) 모양의 잠수정을 타고 물속 83m까지 내려가서 9~10세기 비잔틴 제국의 난파선 등 ‘해저유물’들을 관찰했다. 푸틴은 러시아지리학회 창립 1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 행사에 참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개했으며, 시민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잠수정을 타고 흑해로 내려가는 푸틴. 사진 크렘린 웹사이트
잠수정을 타고 흑해로 내려가는 푸틴. 사진 크렘린 웹사이트
푸틴이 해저 탐사를 마친 뒤 뭍으로 올라오고 있다. 사진 크렘린 웹사이트
푸틴(오른쪽)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함께 걷고 있다. 사진 크렘린 웹사이트
‘해저 탐사’를 마친 푸틴이 시민들 앞에서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크렘린 웹사이트
크렘린은 시민들이 푸틴에게 열광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도 공개했다. 사진 크렘린 웹사이트
푸틴이 잠수한 곳은 러시아군이 자랑하는 흑해함대 기지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 바로 앞이다. 명분은 ‘난파선 탐사’였지만, 지난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떼어내 병합한 크림반도 소유권을 외부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다시한번 부각시키려는 정치행사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푸틴은 2년 전에도 난파선을 찾는다며 핀란드만과 바이칼호를 탐험했다. 2010년 큰 산불이 나자 직접 소방용 헬기를 조종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2014년에는 시베리아에서 행글라이더 비행을 했다.
푸틴이 2008년 8월 다섯살 난 우수리호랑이에게 연구용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푸틴이 2009년 8월 시베리아에서 말을 타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푸틴이 2014년 9월 시베리아 상공에서 행글라이더 비행을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푸틴(맨 왼쪽)이 2010년 8월 고무보트를 타고 귀신고래 탐사를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푸틴이 2009년 8월 시베리아의 투바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나무에 앉아 쉬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푸틴이 2006년 11월 모스크바의 국방부 정보국 청사에서 시범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크렘린
2010년 소방용 헬기를 조종하는 푸틴. 경향신문 자료사진
2007년 7월 시베리아 동부 돌치에 있는 건축민족지박물관을 방문해 대장장이들과 함께 일하는 푸틴. 경향신문 자료사진
푸틴이 2009년 8월 시베리아 남부 키질의 강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푸틴이 2013년 모스카바의 청년캠프에 모인 젊은이들 앞에서 프라이팬을 손으로 찌그러뜨리고 있다. 푸틴은 이 자리에서 쇠 프라이팬 2개를 구부러뜨렸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야생호랑이에게 위성추적장치를 다는 모습(2008년), 웃통을 벗고 말 타는 모습(2009년)을 보여주기도 했다. 더타임스 등은 이번 잠수에 대해 “푸틴이 다시 ‘액션맨’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듯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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