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사진으로 본 세계] 물에 잠긴 예멘, 지붕 날아간 룩셈부르크···곳곳 재난

딸기21 2019. 8. 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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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에서 11일 구조요원들이 중장비로 주민들을 옮기고 있다. 타이저우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태풍 레끼마에 60명 이상이 사망·실종됐고 수백만 명이 이재민이 됐다. 인도에서는 몬순(열대성 계절풍)이 불러온 홍수에 17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에서는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났고, 아라비아 반도 끝자락 예멘에도 물난리가 났다. 룩셈부르크는 토네이도에 강타당했다. 세계 곳곳이 물난리와 기상재해를 겪고 있다.

 

지난 10일 태풍 레끼마가 상륙한 중국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6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특히 산둥성, 저장성 일대의 피해가 컸다. 올여름 홍수로 집을 떠난 이재민은 800만명을 넘어섰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미국의 허리케인, 아시아의 태풍 등 열대성 저기압의 강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주민들이 11일 물에 잠긴 가재도구들을 건지고 있다. 타이저우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저장성 저우샨에서 경찰이 아이들을 안아 구조하고 있다. 저우샨 신화연합뉴스

 

인도의 케랄라 주에서는 홍수 때문에 11일까지 72명이 숨졌다. 이 지역은 지난해 ‘100년만에 최악의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인데 이번에 다시 물폭탄을 맞았다. 카르나타카,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 주에서도 몬순이 불러온 물난리에 97명이 숨지는 등 인도 서부·남부에서 최소 16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인디아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상글리에서 11일 구조요원들이 고무보트와 로프를 이용해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상글리 EPA연합뉴스

 

인도 마하라슈트라의 상글리에서 11일 군인들이 홍수로 집을 잃은 주민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마하라슈트라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의 바갈코트 지역이 10일 물에 가라앉아 있다. 바갈코트 AFP연합뉴스

 

이웃한 파키스탄에서도 몬순 폭우에 홍수가 일어났다. 남부 대도시 카라치와 신드 주 일대의 피해가 컸다.

 

파키스탄 남부 대도시 카라치에서 11일 주민들이 물에 잠긴 길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카라치 EPA연합뉴스

 

파키스탄 카라치의 물에 잠긴 마을에서 11일 한 가족이 집을 떠나고 있다. 카라치 AP연합뉴스

 

미얀마 남부의 소수민족인 몽족 지역도 물에 가라앉았다. 이라와디뉴스는 이 지역 파웅 마을에서 지난 9일 일어난 산사태 사망자가 최소 52명으로 집계됐으며,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미얀마 남부 몽 주의 예(Ye) 마을에서 11일 주민들이 구명보트를 타고 대피하고 있다. 예(미얀마) AFP연합뉴스

 

미얀마 남부 소수민족 지역인 몽 주의 예(Ye) 마을이 11일 물에 잠겨 있다. 예(미얀마) AFP연합뉴스

 

미얀마 몽 주의 파웅 마을에서 지난 9일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52명이 숨졌다. 산사태 직후 구조요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는 모습. 파웅 AFP연합뉴스

 

아라비아 남부의 예멘에서도 몬순 때문에 거리가 물에 잠겼다. 유엔은 콜레라 등 오염된 물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 퍼질까 우려하고 있다.

 

예멘 수도 사나의 물에 잠긴 거리로 10일 개 한 마리가 뛰어가고 있다. 예멘은 7~9월에 몬순의 영향을 받아 비가 많이 온다.사나 EPA연합뉴스

 

홍수가 난 예멘 수도 사나의 거리에서 아이들이 10일 손수레를 옮기고 있다. 사나 EPA연합뉴스

 

중부 유럽의 룩셈부르크에서는 남서부 페팅겐 지역에 지난 9일 최대 시속 130km의 토네이도가 휘몰아쳤다. 곳곳에서 지붕과 문짝이 날아갔다. 주택 100채 이상이 파손돼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랑스 동북부 뫼르트에모젤 지역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북미에서 주로 발생하는 토네이도가 유럽 곳곳에서 생겨난 것은 이례적이다. 유럽은 폭염을 비롯해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올 여름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9일 룩셈부르크의 페팅겐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어 주변에 있던 건물의 문짝이 날아가고 있다. 현장을 지나던 자동차 승객이 찍은 사진이다. 페팅겐 AP연합뉴스

 

룩셈부르크 페팅겐의 한 주택이 9일 불어닥친 토네이도에 지붕이 날아가 내부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페팅겐 EPA 연합뉴스